봄철에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사진=KDdesignphoto/shutterstock]

봄에는 대기가 건조할 때가 많다. 여기에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는 건조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헬스 이뉴스’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럴 때 잘 발생하는 건조증 3가지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1. 안구 건조증

바람과 눈에 반사된 강한 자외선 등이 각막을 자극하고, 건조한 환경이 눈물 층을 망가뜨리면 안구 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안구 건조증은 대표적으로 눈 시림과 이물감 등의 자극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 저하까지도 동반될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 눈이 건조한 상태라고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악화되면 눈 안쪽에도 염증이 진행되는 각막 궤양 등으로 번져 실명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질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다행히 일반적인 안구 건조증은 평소 생활 속에서 간단한 수칙 몇 가지만 지키면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지켜야 할 것은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또한 오랜 시간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 시간마다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해주고, 눈을 자주 깜빡여주는 것이 좋다. 체내의 수분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인공 눈물을 넣는 것도 방법이다. 1회 1~2방울씩, 하루 4~5회 점안하는 것이 적당하다.

2. 피부 건조증

피부 건조증이 발생하면 피부의 각질층이 하얗게 들뜨고 거칠게 올라온다. 이런 각질이 쌓이게 되면 피부가 좋지 않아 보일 뿐 아니라 방치 시 모공을 막아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부 속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 때를 미는 목욕 습관 등 피부에 무리한 자극을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평소 샤워 후에는 피부에서 수분 증발이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을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구강 건조증

구강 건조증은 입안이 바짝 마르는 증상이다. 흔히 침의 분비량이 적은 고령층에서 나타나지만, 건조한 날씨에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갱년기로 호르몬 변화가 심한 중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물을 마시거나 이온 음료를 마셔도 입안의 건조함이 해소되지 않고, 혀에 백태가 심하며 심한 입 냄새를 동반한다면 구강 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구강 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혀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씹는 능력이 감소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평소 구강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하루에 6잔씩 입안 전체를 골고루 헹구면서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침샘을 자극할 수 있는 과일과 비타민 C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되도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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