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 전립선 제거 후 우울증 위험 높아

[사진=Image Point Fr/shutterstock]
중년 남성의 적인 전립선암의 특정 치료 후, 우울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됐다.

덴마크 코펜하겐 의과대학 앤 소피 프리버그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5600명을 대상으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 제거 후 호르몬 요법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는 다른 전립선암 환자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약 80% 높았다.

연구팀은 대상자 5600명 중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약 770명을 분석한 결과, 전립선 제거술 후 호르몬 요법을 받은 환자가 우울증에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다. 전립선 제거 후에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하는데, 이 호르몬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2배가량 높았다.

전립선암 치료는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전립선 제거술 등을 시행하는데,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한 환자에서 우울증 위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는 큰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

전립선 제거술을 받으면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이 함께 제거될 수 있고, 수술 후 요관이 손상되거나 요실금이 발생하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같은 합병증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성호르몬이 차단되면서 성욕과 기분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리버그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립선 제거 후 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가 우울증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 등을 통해 우울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비뇨기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됐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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