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또 흐리다
흐리고, 또 흐리다. 중부지방 구름 많고,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밤에 빗방울. 구름 많은 하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먼지 자욱하다. 영동, 부산, 제주만 미세먼지 ‘보통’이고 나머지는 모두 ‘나쁨.’ 어제와 비슷하게 일교차 크다.
어제 최악의 미세먼지 속에서 3·1절 100돌 행사에다가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들이 펼쳐졌다. 미세먼지 더미 속에서 오늘 또 경기가 벌어지는데, 이 정도 ‘발암먼지’ 가득하면 선수도 마스크 쓰고 출전하든지, 아니면 경기를 연기해야 할듯하다. 경기가 꼭 열려야 한다면, 최소한 ‘직관’가는 분은 보건 마스크 써야 할 듯.
축구는 경기마다 1500~1900칼로리의 열량을 소모한다. 또 천천히 8~9km 움직이고, 1.5~2km를 전력질주해서 모두 9.5~11km(110~150m/분) 정도를 달리는 ‘빡센 운동’이다. 심장과 허파가 벌렁거리기 마련인데, 여기에 미세먼지가 공격한다면 경기력에 지장이 올 수도 있다. 심폐기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되지 않는다. 하늘, 허공이 잿빛이어서 가슴까지 잿빛 되기 십상. 가급적 외출하지 말고, 깨끗한 집안에서 물 많이 마시고 지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