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방해하는 뜻밖의 식품 5
주전부리로 또는 안주로 나초를 집어 먹으면서 불면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나초는 잠을 방해한다. 양념이 강하고 기름기가 많아서 속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것이 있을까? 건강 전문 사이트 '헬스닷컴'이 숙면을 위협하는 뜻밖의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 치즈 = 치즈는 포화 지방이 많아서 소화가 어렵다. 체다, 파마산, 블루, 스위스 치즈, 모두 마찬가지. 따라서 한 번에 주사위 크기 두어 개, 또는 식빵만 한 슬라이스 한 장 정도만 먹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보통은 그 이상을 섭취하기 마련.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유도 모르고 속이 쓰려 일어나 앉게 되는 까닭이다. 늦은 시간에는 치즈를 피할 것. 정 유제품이 당긴다면 치즈보다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 다크 초콜릿 = 건강을 생각하면, 디저트로 치즈 케이크보다 다크 초콜릿이 낫다. 다크 초콜릿에는 노화 방지에 기여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크 초콜릿에는 또한 카페인이 잔뜩 들었다. 잠을 설칠 수 있다는 뜻이다. 커피와 마찬가지로 오후에는 다크 초콜릿을 삼가는 게 좋다. 대신 호두 몇 알에 체리 주스를 마실 것. 두 가지 모두 졸음을 부르고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이 풍부하다.
◆ 햄버거 = 소고기 패티에는 단백질과 포화 지방이 잔뜩 들었다. 따라서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일 때문에 늦은 저녁을 먹는 날, 간단하게 햄버거를 고르기 쉽지만, 피해야 하는 이유다. 24시간 햄버거 집 말고는 문 연 식당을 찾기 어렵다면, 닭고기 패티를 선택할 것.
◆ 말차 = 가루 녹차를 말한다. 쿠키나 스무디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한 접시에 보통 설탕 30그램이 들어 있다. 세계 보건 기구는 당분을 대략 하루 25그램 이하로 섭취할 것 권고하고 있다. 설탕을 과하게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한밤중에 배고파 깨게 될 위험이 있다. 게다가 말차에는 카페인도 들어 있다. 말차 스낵 대신 피스타치오를 먹도록 하자. 설탕과 카페인으로부터 안전하면서 항산화 성분, 단백질, 섬유질은 풍부하다.
◆ 가공육 =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먹으면, 소화도 쉽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상은 샌드위치에 든 햄 때문에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나트륨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도 벌컥벌컥 들이켜게 된다. 자다가 화장실에 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까닭이다. 샌드위치가 당긴다면, 햄을 넣기보다는 단백질은 풍부하고 나트륨은 적은 땅콩버터를 발라 먹는 쪽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