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연결 신기술 美 특허
[바이오워치]
머크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보안 절차인 ‘크립토-오브젝트(crypto-objects)’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1일밝혔다.
특허받은 새로운 기술은 기계학습을 활용해 물리적 사물이 갖는 고유의 특징인 '사물 지문'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물리적 사물을 블록체인과 연결시킨다. 사물 지문으로 사용될 수 있는 특성은 화학적 특성, DNA, 이미지 패턴 등이다.
이 기술은 기존 사물 인식 과정(바코드 입력, 질량 분석 등)을 블록체인이나 기계학습 기술과 결합시키는 기반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통합 접근법으로, 기업에게 확신성과 방어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사물을 디지털 공급망에 연결하기 위해 기계간 인식에만 의존해야 했다. 머크의 새로운 특허 기술은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해 기계-사물간(Machine-to-Object)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특허는 물리적 소재와 디지털 세계의 통합, 이를 위한 하드웨어 보호, 가장 주목할 특징인 기존 보안 기능 개선이 포함된 2건의 특허가 기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불법 웹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의약품 50% 이상을 가짜로 추정하고 있다 . 보건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위조품 문제는 늘고 있다.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휴대폰 5대 중 1대 가까이가 위조품이라는 보고도 있다 .
이사벨 드 파올리 CSO는 “물리적 제품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이 새로운 기술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연결된 워크플로우 환경을 통해 공급망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제품의 보안 이익을 지원한다"면서 "기존 시스템에 존재하는 비효율성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