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정의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온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비만학회는한국인의 경우 허리둘레가 남자는 90㎝, 여자는 85㎝ 이상인 경우를 복부비만으로 보고 있습니다. 몸 속의 지방은그 분포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하지방은 피부 밑 지방을, 내장지방은 몸 속 장기를 둘러싸고있는 체강 내에 축적되는 지방을 말합니다. 이중 내장지방이 심할수록 건강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보통 내장지방이 많이 쌓인 내장비만을 복부비만과 같은 용어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원인
내장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복부비만이 됩니다. 내장지방이 되는 이유로는 나이의 증가, 과식, 운동 부족, 흡연, 유전적 영향 등이 있습니다.
이중 한 가지가 원인이 아니라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내장지방을 유발합니다. 남자는 군대에서 제대한 후 또는 결혼 직후에, 여자는 폐경기 이후 복부비만이 많이 생깁니다.
증상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체중이 늘어나면서 허리둘레가 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체중이 정상인 경우에도 복부비만인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내장지방이 쌓이면서 횡격막(가로막)이 너무 늘어나 호흡을 할 때 폐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수면 중 코를 골다가 호흡이 멈춰지는 수면 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
허리둘레를 재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손쉬운 복부비만 진단법입니다. 한국인의경우 남자 90㎝(35.4인치), 여자 85㎝(33.5인치) 이상을 복부비만으로 진단합니다. 보통 늑골(갈비뼈) 가장 아래 부분과 장골능(골반뼈의엉덩이 위쪽 끝) 위의 중간점에서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부위는 배꼽 부위를 지나게 됩니다.
허리둘레는 내장 지방량과 높은 관련이 있으며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나눈 값)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점은 몸 전체의 지방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만이 심할수록 내장 지방량과의 관련성이 감소할 수도 있다는것입니다.
치료
복부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사요법, 운동, 약물요법 등 다양한 각도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복부비만은 운동량은줄어들고 식사량은 많아지기 때문에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배에 축적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을 할 때는 너무 단기간에 체중을줄여야 한다는 조급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식사량을 너무 심하게 줄이지 말고 하루 세끼를 기본으로 하면서 저녁식사의 양을 평소의 3분의 2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은 적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나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생선이나 살코기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음주량을 줄이고, 취하지 않을 정도로 과일이나 채소 안주와 함께먹는 게 좋습니다. 술을 마신 후에 해장국이나 해장라면 등을 먹고 곧장 자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합병증
내장지방이 많으면 우리 몸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늘어나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당뇨, 심장병, 이상지질혈증(콜레스테롤 이상) 등에걸릴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지방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위험인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 유방암, 전립샘암의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년에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은 노년에 기억력 저하와알츠하이머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3.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예방
과일, 채소, 통곡류, 살코기 등 지방은 적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 위주의 식사가 권장됩니다. 포화지방산(주로 동물성 기름)이 많은 고지방 식품, 정제된 곡류의 섭취는 제한해야 합니다.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꼭해야 합니다. 자신의 최대운동능력의 50~80% 범위 내의강도로, 하루 30~60분,1주일에 3~5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비만인 사람은 운동의 강도를 50% 정도 낮게 하고, 운동시간을 60분 이상으로 늘려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기타
● 허리 남 90, 여85cm 이상
● 당뇨 심장병 치매 등 위험
●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