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증
정의
백선증(白癬症)은 한자 그대로풀이하면 ‘살갗이 하얗게 변하면서 가려운 병’이지요. 의학적으로는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이 피부표피각질층, 머리카락, 손발톱 등에서 일으키는 피부병입니다. 사상균(絲狀菌)은 글자 뜻 그대로 ‘실 모양의 균’으로 무좀균이 대표적이지요. 이때 균은 세균이 아니라 진균, 즉 곰팡이입니다. 이 곰팡이는 케라티나제(keratinase) 효소로 각질을 분해해서영양분으로 삼는 ‘각질 친화성 진균(keratinophilicfungus)’입니다.
무좀은 학자에 따라 손발에 나타나는 백선증을 가리키기도 하고, 온몸의백선증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무좀은 ‘물’+‘좀’의 합성어로 ‘미생물때문에 물집이 일어나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무좀균은 대체로온도, 습도, 영양의 세 박자가 맞으면 왕성한 속도로 번식하는특징이 있습니다.
종류
피부사상균은 크게 세 종류가 대표적인데 △소포자균은 머리카락 △백선균은 피부, 모발, 손톱, 발톱 △표피균은 피부, 손톱, 발톱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피부사상균은 세계적으로 42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돼 현재까지 Trichophyton(T)rubrum, T. mentagrophytes, T. violaceum, T. schoenleinii, T. verrucosum, T.tonsurans, Microsporum(M) canis, M. ferrugineum, M. gypseum, M. audouinii,Epidermophyton(E.) floccusum 등 11종이 환자에게서 확인됐습니다.
M. nanum은 우리나라에서 돼지로부터 분리됐지만 사람에게선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T. tonsurans는 1994년이전에는 없었지만 두부백선 환자에서 처음 분리된 뒤 레슬링 선수와 유도선수 등 몸으로 부딪치는 운동선수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상균은 생태학적으로도 구분되는데 사람친화성(anthropophilic), 동물친화성(zoophilic), 흙친화성(geophilic) 등이 있습니다. 동물친화성균과 흙친화성균에 감염되면 염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는 발병부위에 따른 구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곰팡이의종류에 관계없이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이 가운데 발무좀은 서양에서‘운동선수의 발’(Athlete’s Foot)로 불린다.땀이 많은 상태에서 씻지 않으면 잘 생긴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이름이지요. 무좀환자가 발을 닦은 수건으로 다른 부위를 닦으면 온몸으로 무좀이 번지기 쉽습니다. 두피로 옮아가면 기계충, 얼굴에선 버짐,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서는 완선을 일으키지요.
진단
진단KOH 검사(직접 도말검사)
KOH(수산화칼륨) 검사는간단하면서 정확한 검사입니다. 곰팡이가 일으키는 모든 피부병의 진단에 기본적으로 쓰이는 검사법이지요. 머리카락, 손톱, 발톱, 피부각질, 물집을 긁어서 슬라이드에 놓고 10~30% KOH용액을 떨어뜨린 뒤 유리덮개로 덮어 20~30분간기다렸다가 각질이 녹은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KOH용액은 각질의 단백질, 지방등을 녹이지만 진균의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키틴(chitin)과 당단백(glycoprotein)은 녹이지 못하므로 각질에 침범한 곰팡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KOH 검사에서 균사가 발견됐어도 칸디다증, 어루러기 등 다른 병일수도 있으므로 진균 배양이 필요합니다. 배양검사는 가검물을 충분히 모아서 실시해야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진균배양검사
피부사상균을 분리하기 위해 사부로(SDB, Sabourauddextrose Broth) 배지를 사용하는데 곰팡이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시클로헥사미드(cycloheximide)를첨가하여 사용합니다. 피부사상균 이외의 진균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시클로헥사미드가 첨가되지 않는 배지를사용합니다. 25℃ 안팎에서 4주간 배양해서 관찰합니다.
치료
◆ 발무좀
1.원인
T. rubrum이 발무좀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T. mentagrophytes나 E. floccosum도 원인균이되곤 합니다. 발무좀 환자와 피부가 직접 접촉돼 감염되거나 수영장이나 목욕탕 바닥,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2.증상
발무좀은 주로 성인 남자에게 흔히 발생하고 임상양상에 따라 손발가락사이형(지간형), 잔물집형(소수포형) 및건조비늘형(건조인설형)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손발가락사이형(지간형)은 발가락 사이에 비늘, 짓무름및 균열이 생기는데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에 흔히 발생합니다.
잔물집형은 발바닥 및 발의 옆 부분에 가려움증이 있는 홍반성 잔물집이 생깁니다. 건조비늘은 발바닥에서 광범위한 비늘과 약간의 홍반이 관찰되며, 치료에잘 반응하지 않고 만성으로 진행합니다. 이 세 가지 임상유형은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세균에 의하여 2차 감염이 되어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3.진단
발에 생긴 병변 중 발백선이 아닌 것이 많으므로 KOH 검사및 진균배양검사로 반드시 확진한 후 치료하여야 합니다. KOH 검사에서 양성이나 배양에서 음성인 경우가있으며, 이는 세균으로 인해 진균의 배양이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4.치료
발무좀의 치료는 병변 부위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합병증이 없는 손발가락 사이나 잔물집형의 발무좀 : 항진균제연고를 4~6주간 바릅니다.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갈라져있으며까지고 진물이 날 때: 과망간산칼륨 용액(1:5,000 KMnO4)이나 Burrow 용액으로 냉찜질을 하여 우선 병변 부위를 말린 다음 항진균제 연고를 바릅니다.
*건조비늘형의발무좀: 항진균제 연고와 함께 10~20% 살리실산연고를 바르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급성 염증이 있거나 2차 세균감염이 있을 때: 경구용 항생제의 투여와 함께 물에 탄 과망간산칼륨 용액(1:5,000KMnO4)으로 냉찜질을 하여 염증을 가라앉힌 다음 항진균제 연고를 바릅니다.
*경구용항진균제: 최근에는 발무좀의 치료를 위하여 먹는 항진균제를 많이 투여합니다.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의 경우 200mg 1일 2회 1주간, 200mg 1일 1회 15일간, 100mg 1일 1회 4주간복용하며, 소아의 경우 1일 5mg/kg 2주간 복용합니다. 터비나핀(Terbinafine)은 1일250mg씩 2주간 먹습니다.
◆ 손무좀
1.원인
손무좀의 원인은 T. rubrum이 가장 많고, T. mentagrophytes, E. floccosum, M. canis 및 M. gypseum도 분리됩니다.
2.증상
각질층의 두께를 봐서 발백선과 비슷한 꼴이지만, 발백선과는 달리지간형은 흔하지 않으며 대부분이 각화형입니다. 증상은 인비늘이 생기며,때로는 가렵습니다. 발무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백선의 5% 정도를 차지합니다. 손의 한쪽으로 각화형 무좀이 생기고 양쪽발에 각화형 발백선이 있는 경우를 ‘two feet-one hand syndrome’이라 합니다. 손등에는 몸백선과 같이 바퀴모양으로 나타납니다.
3.진단
KOH 검사와 배양검사로 확진할 수 있으며 한포진, 농포성 건선 등과 감별을 요합니다.
4.치료
항진균제를 사용하기 전에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헝겊으로젖은찜질(습포)을 하고 항생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를 사용해 치료한 뒤, 진균에 대해 치료합니다. 각질층이 많이 부어있으면 살리실산(salicylic acid(2~6%))이나요소연고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 외에 각종 항진균제를 1일2회씩 병변과 그 주변에 발라줍니다. 국소치료로 낫지 않으면 그리세오풀빈(griseofulvin),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터비나핀(terbinafine)을 6~12주간 복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진균검사에서 균 음성임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손발톱백선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손톱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손발톱백선이동반됐다면 다시 손톱에서 손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통풍을 잘시켜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항진균제 분말을 살포하여 재감염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 손발톱백선(손발톱진균증)
1.원인
T. rubrum이 손발톱백선,손발톱진균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T. mentagrophytes도 원인균이 되곤 합니다. 때로는 피부사상균 이외에 칸디다나 Aspergillus와 같은 진균에의해서도 동일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손발톱백선 대신 손발톱진균증이라는 병명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증상
손무좀이나 발무좀을 오래 앓던 환자에게 발생하며, 가장 흔한임상 유형은 손발톱밑 손발톱진균증입니다. 이 유형에서는 진균이 손발톱판 끝 아래의 피부에 감염돼 각질증식을 일으킵니다.
이에 따라 손발톱은 백색 또는 황색으로 바뀌고 두꺼워지며 쉽게 부스러집니다. 손발톱진균증은 만성 칸디다성 손발톱주위염과 동반하여 나타나는 손발톱의 변화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뒤의 경우 손발톱이 변색되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지지만 두꺼워지거나 쉽게 부스러지지는 않습니다.
3.진단
여러 가지 손발톱질환에서 유사한 형태를 나타낼 수 있고, 확진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므로 KOH 검사와 배양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드물게는 피부사상균 외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배양검사에서 시클로헥사미드(cycloheximide)가 함유되지 않은 배지를 사용하거나, 두가지 검사를 병용해야 합니다.
손발톱의 병리조직검사는 배양검사에서 양성률이 낮은 것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즉, 진균의 균체의 형태를 통해서 원인균을 알 수 있습니다. KONPA검사를 통해서도 원인 진균의 종류를 알 수 있습니다.
4.치료
손발톱진균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하여야 합니다.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 주기 요법(1주일간 1일 200mg씩 2회복용 후 3주간은 휴약)의 경우 손톱에는 2주기, 발톱에는 3주기복용합니다. 지속요법은 매일 200mg씩 복용하며 손톱은 2달, 발톱은 3달 동안투여가 필요합니다.
*터비나핀(Terbinafine) : 1일 250mg씩 복용하며 손톱은 6주,발톱은 12주간 복용합니다.
*플루코나졸(Fluconazole) : 1주 1회 150~300mg씩 3~12주까지복용합니다.
*네일래커(Nail lacquer) 형태의 국소 도포제 : 아모롤핀(amorolfine) 및 시클로피록스(ciclopirox)를 포함하는제품이 있으며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손발톱의 수가 적고병변이 말단부 손발톱판의 50% 이내에 생긴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48주 동안 매일 바릅니다. 그러나 손발톱은 약물의 침투가 어렵고약물 생체이용률이 낮기 때문에 치료 실패율이 높아 경구와 국소의 병합치료요법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 머리백선(기계충)
1.정의
머리에 생기는 백선증입니다. 두부백선, 기계충이라고도 하지요. 기계충이라는 이름은 1980년대 이전에 어린이나 청소년이 이발소에서 기계로 머리를 박박 깎고 나서 생긴다고 해서 붙었습니다.
2.원인
1950~1970년대 우리나라에서 머리백선을 일으키는 주범은티 페루기늄(T. ferrugineum)이었습니다. 1970년대중반부터 엠 카니스(M. canis) 감염이 늘기 시작했고 현재는 이것이 머리백선의 주원인 곰팡이입니다.
엠 카니스는 대체로 애완동물과의 접촉을 통하여 감염된다. 엠카니스(M. canis), 티 베루코섬(T. verrucosum), 티멘타그로파이트(T. mentagrophytes) 등 동물친화성균에 감염되면 염증이 심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최근 서구에서는 티 톤수란스(T. tonsurans)가 머리백선의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균은 주로 사람들이 신체가 접촉해 감염됩니다.
3.증세
원인 곰팡이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엠카니스(M.canis)라는 진균은 머리카락의 외부를 둘러싸는 털바깥곰팡이(모외성피부사상균)입니다. 주로 초등학생에게서 감염되는데, 머리에 원형 또는 타원형의 회색 또는 붉은빛의 감염 부위가 형성됩니다. 감염부위의 두피는 비늘이 생기고 주위와 뚜렷이 구분됩니다. 머리카락은 빠지거나 쉽게 부러져서 부분적인 탈모를보입니다.
티 톤수란스(T. tonsurans)라는 곰팡이는 머리카락 안에홀씨 상태로 존재하는 털속곰팡이(모내성피부사상균)입니다. 머리 전체에 듬성듬성 머리카락이 빠진 부위가 생깁니다. 두피 표면에서머리카락이 빠진 곳은 작은 흑점으로 보입니다. 때로는 환자에게서 염증이 심하게 생겨 통증과 함께 고름이흘러나오기도 하지요. 일시적으로 머리카락 전체가 빠지거나 목 림프절이 붓고 열이 나는데 이를 백선종창(독창)이라고 합니다.
4.진단
M. canis에 감염됐을 때 암실에서 우드등(燈)을 환부에 비추면 황녹색의 형광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병변의 머리카락을 뽑아서 KOH검사 또는 진균배양검사를 합니다.
5.치료
가장 확실한 것은 약을 복용해서 치료하는 것. 그리세오풀빈(Griseofulvin)은 6~8주 매일 10mg/kg씩 복용합니다.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을 4~6주 매일 3~5mg/kg씩, 테르비나핀(terbinafine)을 2~4주 매일 3~6mg/kg씩 복용합니다. 그러나 약 복용은 간 독성, 두통,구역질, 구토, 설사,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항진균제 샴푸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샴푸나 셀레니움 설파이드(seleniumsulfide) 샴푸를 사용하면 곰팡이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붉은반점이 생기고 머리털이 빠지면 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습니다. 영구적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치료 초기 10~15일 프레드니솔(prednisone)을 매일 1mg/kg씩 투여합니다.
◆ 몸백선
1.원인
머리, 얼굴, 손, 발 및 샅고랑을 제외한 피부에 발생한 백선을 모두 몸백선이라고 합니다. 몸백선은 T. rubrum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대개 환자자신의 손발무좀이나 손발톱무좀으로부터 전염되어 발생하고, M. canis나 T. mentagrophytes에 의한 경우는 애완동물과의 접촉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2.증상
목, 팔 다리, 몸통등에 0.5~10cm 크기의 바퀴모양의 병소(annularlesion)가 특징이며, 한 곳에서 병소가 발생하나 원인균에 따라 여러 곳에서 생기는경우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병소는 경계가 뚜렷하고, 가장자리는피부가 솟아올라온 상태에서 작은 물집이 있어 분명한 경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안쪽 가운데에는 인비늘이덮인 색소반이나 정상피부색깔이 나타납니다.
염증이 심하면 병소 중앙에도 붉게 부어올라온 상태에서 작은 물집이 균일하게 생깁니다. T. rubrum에 감염되면 전형적으로 둥근 병소를 형성합니다. 고양이에서옮기는 M. canis 감염에는 병소가 여러 곳에서 생깁니다.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가 비슷하거나 작습니다.
최근에는 토끼를 애완동물로 사육하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때에는 염증성 병변이 접촉피부염과 유사하게나타납니다. 드물게는 모낭주위에 깊이 백선성 육아종(trichophyticgranuloma, Majocchi’s granuloma)을 형성합니다. 백선성 육아종은백선균이 모낭을 따라 진피에 침범해 자라면서 모낭 주위에 염증을 유발한 것이며, 찰과상 등 작은 외상을통해 감염돼 생깁니다. 모낭주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증세가 진행되면 고름주머니가 생깁니다.
3.진단
병변의 중앙부에서 인비늘을 채취하는 것보다 경계부의 약간 안쪽에서 충분한 양의 인비늘을 채취하여 KOH 검사를 실시하면 균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진균제를 사용한병소에서 검사를 시행할 때는 균사가 잘 발견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경우에 항진균제의 사용을중단하고 며칠 간격을 두어 반복하여 검사하거나 배양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선성 육아종에서는병소에서 균사가 발견되지 않을 때 조직검사를 통해 특수염색으로 균사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4.치료
국소용 항진균제: 미코나졸(miconazole),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케토코나졸(ketoconazole)및 터비나핀(terbinafine) 연고 등 다양한 제제가 있으며 대부분 2~4주 바르면 잘 낫습니다.
*경구용항진균제: 병변이 광범위하거나 수가 많을 때, 또는국소적 치료가 잘 안 들을 때에는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성인; 1일 100mg, 15일)이나터비나핀(terbinafine, 성인; 1일 250mg, 2~4주)을 복용합니다.
◆ 얼굴백선
1.원인
T. rubrum이 가장 많으며, M. canis, T. mentagrophytes, T. tonsurans, M. ferrugineum, M.gypseum 등이 얼굴백선의 원인균입니다. 최근에 레슬링 및 유도 선수들에게 발생한 T. tonsurans에 의한 감염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증상
얼굴백선은 남자의 턱수염이 난 부위를 제외한 얼굴에 생기는 백선으로, 백선환자의 5% 정도를 차지하며 몸백선과 같이 특징적인 바퀴모양의 병소가 나타납니다. 때로는특징적인 바퀴모양의 병변이 나타나지 않고, 경계가 불분명하고 소량의 인설과 구진이 있을 때는 오진하기가쉽습니다. 근래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제의남용으로 병변의 특징이 뚜렷하지 않아 오진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3.진단
KOH 검사 및 배양검사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접촉피부염, 홍반성루푸스, 주사 등과 감별을 요합니다.
4.치료
단일 병소이거나 병소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 않으면 국소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백선의 항진균 도포제는 톨나프테이트(tolnaftate), 할로프로민(haloprogin), 트비나핀(terbinafine), 이미다졸(imidazole)계 화합물인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 미코나졸(miconazole), 에코나졸(econazole), 이소코나졸(isoconazole), 술코나졸(sulconazole), 비포나졸(bifonazole,) 케토코나졸(ketoconazole) 등이 사용되고있습니다.
국소 도포할 때는 병변뿐만 아니라 경계를 넘어 8~10cm까지발라야 하며 4주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합니다. 병소가 넓거나치료제에 듣지 않을 때에는 그리세오풀빈(risefulvin) 이트라코나졸(iraconazole) 또는 터비나핀(erbinafine)등 항진균제를 2~4주간 복용합니다.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하고 꽉 조이는 내의를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샅백선(완선)
1.원인
T. rubrum이 샅백선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T. mentagrophytes나 E. floccosum도 원인균이되곤 합습니다. 대개 환자 자신의 발무좀이나 손무좀 및 손발톱무좀으로부터 옮깁니다.
2.증상<
예방
사상균은 특히 발가락 사이나 발톱 아래에서 잘 기생합니다. 발가락사이가 좁을수록 무좀에 잘 걸리기 때문에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고 발수건으로 물기를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또대중목욕탕에서 실내화와 발판, 체중계 등을 통해 옮기곤 하므로 마지막에 수건으로 발을 깨끗이 닦아야합니다.
여름에 집에서 신발은 최소 두 켤레를 갈아 신는 것이 좋으며 햇볕이 들면 안 신는 신발을 말리도록 합니다. 신발이 젖으면 귀가 후 비누로 발을 깨끗이 씻고 헤어드라이 등으로 발을 바짝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 관리법
일반적 주의사항
무좀 환자가 발이 더러운 상태에서 무좀 연고만 바르면 피부에 습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무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에 의존해서 무좀 부위를 식초, 양잿물, 목초액 등에 담급니다. 이런 방법은 진균에 감염된 각질을 일부 제거하는효과가 있어 무좀이 증식하고 있는 각질층 일부를 벗겨내 증세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피부가 손상돼 무좀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무좀을 방치하면 손상된 각질층을 통해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돼심한 통증을 동반한 세균성 피부 감염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갈라지는 무좀이 있으면 조기에 치료하는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무좀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발을깨끗이 하고 축축하지 않은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 감염되는 경우가많으므로 이런 장소를 이용하고 나서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말려야 합니다.
기타
●피부사상균에 의한 감염질환
●KOH검사와 진균배양검사로 확진
●여름 개인위생 관리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