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외상
원인
가슴(흉부)외상은 둔상(둔기에 의한 상처)과 관통상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둔상의 원인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고 추락이나 폭행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둔상은 장기 손상이 다발성으로 올 때가 많습니다. 관통상은 칼이나 철근 같은 물체에 가슴이 찔려서 발생하는 상처를 말합니다.
종류
1)갈비뼈(늑골) 골절
가슴 둔상에 의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소견입니다. 다른 장기의손상이나 공기가슴증(기흉), 혈액가슴증(혈흉)이 없으면 통증 조절 이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할 때는 드뭅니다. 공기가슴증이나 혈액가슴증이 있으면 일차적으로 가슴림프관을 삽입하며, 공기나혈액의 유출이 많거나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4개 이상의 갈비뼈가 골절돼 호흡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flail chest) 인공호흡기의 사용이 필요할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상태입니다. 고령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가래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복장뼈(흉골) 골절
복장뼈는 가슴 중앙에 갈비뼈들이 모이는 3~4cm의 단검 모양뼈를 말합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운전자가 자동차 핸들에 부딪혀 잘 발생합니다. 갈비뼈 골절과 마찬가지로 다른 합병증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복장뼈 골절이 일어나려면 보통 상당한 충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충격에 의한 심장과 폐(허파)의 이상 유무 등을 검사해야 합니다.
3)외상성 공기가슴증
갈비뼈 골절로 인해 인접한 허파가 찢어져 흔히 발생하고, 관통상에의해서도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공기가슴증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일차적으로 가슴림프관 삽입으로 치료합니다. 공기의 양이 많거나 공기 누출이 지속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외상성 혈액가슴증
흉강에 피가 고이는 증상입니다. 둔상이나 관통상 모두에서 발생할수 있습니다. 주로 갈비뼈 사이를 지나가는 동맥의 손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허파, 심장, 대혈관이찢어짐으로써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피가 대량으로 빠져 나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엑스레이(X-ray) 촬영으로 진단해 혈액가슴증이 의심되면 먼저가슴림프관을 삽입해 흉강에 있는 피를 제거하고 출혈의 정도를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출혈량이 많으면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지혈을 위해 응급으로 수술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피가 충분히 제거되지 못하고 남아 있으면 가슴고름(농흉)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5)폐열상, 폐타박상
폐열상은 주로 관통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둔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열상은 공기가슴증이나 혈액가슴증, 혈액공기가슴증(혈기흉)을 잘 동반합니다. 공기가슴증이나혈액가슴증이 발생했으면 가슴림프관을 삽입합니다. 폐타박상(폐좌상)은 주로 둔기에 의해 발생합니다. 심하면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래의 배출에 장애가 생기면 폐렴을 잘 동반하며, 호흡기 치료가필요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