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관절 탈구
정의
엉덩관절(고관절)의 윗부분인 절구와 아랫부분인 넓적다리뼈머리(대퇴골두)가 정상으로 물려 있지 않고 어긋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
선천적인 것이 가장 많고, 외상성 탈구나 화농성 엉덩관절염에 의해 생기는 엉덩관절의 병적 탈구가 있습니다. 외상성 탈구는 강력한 외부의 힘이 가해져서 탈구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높은 곳에서의 추락이나 떨어지는 무거운 물체 등에 깔림으로써 많이 발생합니다.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증상
통증과 함께 다리가 짧아지고, 허벅지는 몸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굽혀지며 돌아가게 되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게 됩니다.
진단
환자의 증상 청취, 이학적 검사, 엑스레이(X-ray) 검사로 진단합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외상성 탈구는 다른 부분도 골절이 수반될 때가 많아 전신마취를 하여 본래 상태로 바로잡는 수술을 합니다. 화농성 엉덩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면 뼈머리(골두)가 농 때문에 쉽게 빠져 탈구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그러나 걷기 시작한 후 발견했을 때는 반흔 때문에 본래 상태로 바로잡기가 곤란합니다. 이때에는 수술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사고 후 약 2년 동안은 넓적다리뼈머리의 무혈성 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시 관찰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관절염, 재탈구, 넓적다리신경 손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