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뼈머리 무혈성 괴사
정의
넓적다리뼈머리(대퇴골두)가 여러 요인으로 순환 장애를 일으켜 괴사에 이르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원인과 발생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0~40대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며, 좌우 다리 모두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60%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원인
병태생리
많이 인용되는 발생 기전의 가설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막힘으로써 뼈머리가 괴사하기 시작 △혈중 지방의 농도가높아짐으로써 혈관에 색전을 일으킴 △넓적다리뼈머리 세포에 점진적으로 누적된 스트레스가 한계를 넘어섬 △넓적다리뼈머리 내에 증가된 압력으로 인해 혈관이 압박을 받음으로써 괴사가 일어남.
위험 요인
많은 연구에 의해 점차 원인이 밝혀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이 상당한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 질병의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원인으로는 엉덩관절의 외상, 스테로이드투여, 과다한 음주, 통풍,만성 신질환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도한 음주가 가장 흔한 원인적 인자로 지적되고있습니다.
증상
특징적인 증상은 없지만 주로 샅굴 부위의 동통과 때에 따라 엉덩이나 넓적다리 동통을 호소하며, 심하면 파행을 보입니다. 관절운동 제한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외전과 내회전의 제한이 심합니다.
진단
이 질병을 진단하는 검사에서 처음에는 단순 방사선 사진입니다. 혈액 검사는 주로 정상소견입니다.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확실하지 않거나 괴사된 부위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주로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조기 진단을 목적으로 관절 내 주사(골주사/뼈주사)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치료
이 질환의 예후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이유 없이 병이 진행하지 않고 멈추는 때도 매우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 서서히 진행해 넓적다리뼈머리가 함몰돼 통증과 운동 제한을 가져옵니다. 병의 진행 시기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가 가능하며, 또한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의 초기에는 약물치료 또는 중심 감압술, 비교적 후기에는 인공 엉덩관절 치환술을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합니다.
질환 관리법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 주는 생활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질병의 경과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가능한 의사와 상의해 수술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을 원하지 않으면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운동을 할 때는 가능한 관절에 부담이 덜 가도록 해야 합니다. 통증이심하면 반드시 다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수술 시기를 놓쳐 엉덩관절이 너무 망가지면 인공 엉덩관절치환술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일단 이 질병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진으로 병의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