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
설명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의지(인공 팔다리)라고 하면 피터팬에 등장하는 후크 선장이나 보물섬의 실버가 사용했던 원시적 형태의 의지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지 재료학 및 의지 제작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정상인의 손과 구분하기 힘든 형태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기능의수 및 전동의수, 달리기까지 가능한 다리 의지, 물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의지, 어린아이들이 친근하게 사용할 수있게 다양한 색상을 넣은 의지, 골프나 수영 등의 여가활동을 위한 특수말단장치 등 다양한 의지가 개발되어절단장애인의 삶을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지가 가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최소 5년마다 새것으로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경제적인 부담이 있다는 게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부를 비롯해 사회 각계에서 의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미용적인 측면과 의미에서가 아니라 기능적인의미에서의 치료기구로 인정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대부분의 절단장애인들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의지를 제작해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의지는 절단장애인 개개인의 조건(절단단의 상태, 심폐기능, 사용 목적 등 다양한 변수)들을 충분히 고려해 제작해야합니다. 또한 일단 제작이 되면 의지를 사용하는 의지 장착 훈련을 길게는 2개월 동안 실시하면서 발견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고쳐 나가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의지를 완성할 수 있고, 또한 그래야만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런 제작, 훈련, 보완 및 완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많은 절단장애인들에게 의지는 불편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의지는 사용하지 않고 집에 보관만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의지를 사용하는 사람이 적은 또 하나의 이유는 절단술을 받은 후 적절한 시점에 의지를 장착해야 함에도 때를놓쳐 그냥 생활하면서 습관이 돼 버린 경우입니다. 팔 절단장애인은 대개 절단 수술 이후 4주 정도 지난 후부터 의지를 제작하고 훈련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리 절단장애인은 대개 절단단(절단면)이 아물고 상처가 치유되기까지 약 6~8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리 의지는 체중을 실어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절단단의 모양이 원추형으로 되어야 하고 튼튼한 피부 및 연조직이형성되어야 합니다.
또한 근력이 좋아야 약 3~5Kg의 의지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심폐 기능 및 균형 감각 등 고도의 운동 기능도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없이 의지를 제작하는 것만으로는보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기간이 필요합니다.
항생제의 발달과 미세접합술의 발전으로 절단장애인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당뇨병 등으로 인한 말초혈관병과악성종양에 의한 절단장애인의 증가로 지속적인 발생 빈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급속하게 고령화사회로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당뇨 및 혈관병 등에 의한 절단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절단 직후부터절단 재활을 하고 이후에는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의지를 처방 받고 훈련을 받아야 절단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