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정의
대인관계나 사회성 발달의 심한 장애, 언어 및 의사소통의 심한장애, 상동성(목적 없이 어떤 것을 반복해서 하는 특성) 및 특이한 행동의 반복 등이 특징적 증상입니다. 3세 이전에 병이생겨 평생 지속되는 뇌 질환입니다. 미국의 경우 아동 1만명당 2~5명의 발병률을 보이며, 우리나라의 연구에서는 1만명당 9.2명으로 보고됐습니다.남아 3~4명당 여아 1명 수준으로 남아의 발병률이높습니다.
원인
자폐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일부 연구자들은 언어나 감각기관을 통해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분에 이상이 생겨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뇌의 화학물질 부조화가원인이라는 연구도 많으며, 유전적 요인도 관여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과거에는 나쁜 양육이 자폐증을 일으킨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증상
1)사회적 행동 결손
영아기에 눈맞춤을 피하고, 사람 말소리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않으며, 아동기가 돼도 다른 아이과 함께 노는 데 흥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2)의사소통 문제
자폐인의 절반 정도가 평생 구어를 사용하지 못하며, 말을 하는경우에도 억양이 단조롭고 밋밋한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잘 하는 경우에도 상호교류적으로 대화를 하지못하여 일방적으로 말을 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증세가 심하면 구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심하지 않아도 미묘하거나 추상적인 의미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짓을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고, 극단적 감정만 표현돼 대체로 감정이 없어 보입니다.
3)비정상적 행동패턴
친숙한 환경에 변화가 생기면 야단이 나는 경우가 많고, 강박적행동이나 상동적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한 물건에 비정상적으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하고, 특정 감각자극에 과소/과잉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4)지능과 인지적 결손
대다수 자폐아가 정신지체아로, 20~30%만이 IQ 70 이상입니다.
종류
※ 달리 분류되지 않는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NOS)
개요
△발병연령이 늦거나, 비전형적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 정도가 낮아 자폐장애 진단 기준에 맞지 않는 비전형적 자폐증 △자폐장애의기준에 맞지 않으나 치료 후 아직 자폐 소견을 보이는 잔류형 자폐증 △자폐 소견을 동반한 의학 또는신경학적 질환을 가진 경우인 공존형 자폐증 등을 포함합니다.
실제로는 자폐증 비슷한 임상 소견을 가진 상태들로 이루어진 이질적 집단입니다. 연구에 따라 아동 1만명당2~16명까지 질환이 발생할 정도로 진단이 정확지 않으며, 이런 정확지 못한 진단기준으로다양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발달장애에 비해 많이 내려지는 진단이라는 점은 일치합니다.
원인
신경학적 장애(경련성 질환, 중추신경계기형 등) 등 기질적 원인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원인이다양해 향후 연구가 필요합니다.
치료
자폐장애의 치료와 비슷하며, 필요한 특수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중요합니다.
진단
부모님으로부터 아이의 발달 과정을 듣거나 임상 소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다양한 원인으로 자폐가 표현될 수 있으므로 원인질환이나 동반되는 질환에 대한 의학적 검사(염색체검사, 대사검사, 뇌파검사, 뇌MRI 등)를 같이 해야 합니다. 과거력및 발달 과정을 듣기 위해 여러 번의 면담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인지평가 및 발달평가, 소아자폐증평가척도, 자폐증부모면담도구 등으로 검사합니다.
치료
현재는 자폐아의 사회적, 언어적 발달을 촉진시키고, 부적응행동(과잉활동, 상동행동, 자해행동, 공격성)을최소화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부모 및 가족 교육 및 상담
자폐아는 장기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 교육이 중요합니다. 부모를공동치료자로 훈련시키고 집에서 치료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치료교육
자폐아로 확인되면 매우 구조화된(잘 갖춰진) 환경에서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조기술, 사회성 기술, 직업기술 획득을 강조하며 그에 따르는 사회적, 정감적 요소들을 함께 다룹니다.
· 행동치료
유아기에는 강도 높은 행동치료가 중요하며, 그 효과가 장기간지속된다는 긍정적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 약물치료
자폐증의 경로를 바꾸지는 못하지만 과잉운동, 위축, 상동증, 자해행동, 공격성, 수면장애 등의 특정 증상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