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인두편도선염
정의
급성상부호흡기감염증에 포함되는 질환으로 흔히 감기, 몸살, 독감이라고 합니다. 인두와 편도의 감염이 주를 이루지만 코, 후두, 기관 등의 감염성 질환도 포함됩니다.
원인
병원체에 따른 증세의 차이가 거의 없어 구별이 어렵습니다. 대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므로 원인 병원체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병원체를 확인하기 전에 치유되므로 굳이 병원체를 밝힐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급성인두염에 급성편도선염과 인두편도선염이 포함됩니다. 즉, 인두의 모든 급성감염증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세균 중에서는 연쇄구균에 의한 감염이 가장 흔합니다.
증상
잠복기는 12~72시간으로 주된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마른기침 등입니다. 열이 좀 있기는 하지만 성인에게는 흔하지 않고전신 증상 역시 심하지 않습니다.
진단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하는 질병이므로 원인균을 알아내기 위한 진단적 검사를 하기보다는 임상적 판단으로 세균성인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연쇄구균에 의한 인두염일때 바이러스성보다 고열이 나고 근육통과 두통, 복통, 구토등 전신 증상이 심한 경향을 보이며, 전신 증상이 심한 환자가 편도에 백색이나 연노랑의 삼출 반점이덮이고 발적이 매우 심하면 연쇄구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상적 증상으로 판단이 어려울 때는 인두 면봉 검체에서 라텍스 응집 검사를 이용한 항원 검출법이나배양 검사에 따라 항생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
바이러스성급성인두염일 때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대증치료와 다량의 수분섭취와 가글 등 이차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연쇄구균에 의한 인두염이 의심될 때에는 보통 페니실린을 10일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병변 자체의 치료 목적 이외에도 면역학적 반응에 의한 류머티즘열이나 토리콩팥염(사구체신염) 등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페니실린에 과민할 때는 에리스로마이신과 같은 약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후
연쇄구균 감염에 의한 급성인두염의 통상적인 과정은 합병증이 병발하지 않은 때는 3~5일 정도면 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합병증예방을 위해 10일간은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편도주위농양, 후인두농양, 목 림프샘염(임파선염), 축농증, 중이염, 수막염, 균혈증, 심내막염, 폐렴 등과 같은 화농성 합병증도 종종 발생했으나 항생제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빈도가 많이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