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선비대
정의
임파선(림프샘)비대는자체가 진단명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입니다. 대개 열이 나면서 목에림프샘비대가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어서 감염내과에서 주로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원인
열이 나는 목 림프샘비대의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부호흡기 감염에 따른 이차적인 림프샘비대, 세균성림프샘염(임파선염), 결핵성림프샘염, 아급성괴사성림프샘염, 림프샘 종양,에이즈나 전신성홍반성낭창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림프샘비대 등입니다.
진단
다양한 원인으로 림프샘비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원인 질병을 감별하기 위한 진단적 방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혈액 검사를 해 백혈구 증가 유무로 일반 세균에 의한 림프샘염을 어느 정도 감별할 수 있는데, 백혈구가 증가되어 있으면서 급성발열과 함께 통증 및 압통을 동반할 때는 일반 세균에 의한 감염증일 가능성이높습니다.
이 밖의 나머지 질병들은 일반 혈액 검사 소견만으로는 감별진단이 어려우며,초음파 검사나 컴퓨터 촬영 등 영상 검사와 혈청 항체 검사 등의 부수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궁극적으로는 림프샘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확진을 위한 방법입니다. 주치의사의 판단에 따라 즉시 확진하기위해 조직 검사를 할 수 있고, 환자의 전신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면1~2주 정도 경과를 관찰하면서 조직 검사 시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림프샘비대나 아급성괴사성림프샘염은 2주정도 경과하면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없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급하게 조직 검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열이 떨어지지 않고 점점 림프샘이 커지거나 2주 이상이 지나도 림프샘비대가계속 남아 있을 때는 조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치료
림프샘비대의 원인이 되는 질병이 밝혀지면 그 질병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일반 세균 감염에 의한 림프샘염일 때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 7~10일 사용하나 경과에 따라서 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감염이나 아급성괴사성림프샘염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호전되는 질병이므로 2~3주 기다리면서 임상 경과만관찰하면 됩니다.
그러나 아급성괴사성림프샘염일 때는 전신성홍반성낭창에서 관찰되는 림프샘비대의 조직 검사 소견과 거의 유사해정확히 감별되지 않으므로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임상 양상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신성홍반성낭창일 때는 질병과 관련된 다른 전신 증상이 동반됩니다. 전신성홍반성낭창에의한 림프샘비대일 때는 반드시 류마티즘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스테로이드제제의 사용 여부와 용량, 기간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결핵성림프샘염으로 진단된 때는 항결핵 약제를 투여해야 하며 보통 12개월정도 약을 먹어야 합니다. 림프샘 종양일 때는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수 있습니다. 에이즈일 때는 에이즈 자체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예후
원인이 되는 질병에 따라 예후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악성림프샘종양과 에이즈, 전신성홍반성낭창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따라서 이들 질병으로 확진되면 각 질병의 전문의에게 의뢰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