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정의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로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신종병원체이며, 식품매개 집단식 중독의 가장 주요한 원인체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장아데노바이러스 등과는 다르게 5세 이하의 영유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감염되어 설사, 복통, 구토 등 위장관염 증세를 유발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병원체>

-형태학적특성

노로바이러스는 크기가 27~40㎚인 소형 구형의 바이러스로 외피가없는 정 20면체 바이러스입니다.

 

-생화학적특성

노로바이러스는 Calicivirdae에 속하는 7.5~7.7kb 크기의 외가닥(single-stranded) RNA 게놈(genome)을 가지며 3개의open reading frame(ORF)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이러스 입자는 산이나적당한 가열, 마취제(ether)에 저항성이 있으며 cesium chloride에서 buoyant density가 1.33에서 1.41g/㎤(Madore et al., 1986)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를 실온에서 ㏗ 2.7에 3시간 동안 노출시키거나, 20% 에테르로 4℃에서 18시간 처리하거나,60℃에서 30분간 배양시킨 후에도 감염력이 유지됩니다.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인 3.75~6.25㎎/ℓ(잔류염소량 0.5~1.0㎎/ℓ)에서도불활성화되지 않아 저항성이 강하며, 노로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오염된 배수 시스템의 처리농도인 10 ㎎/ℓ 이상의 염소 농도가 필요합니다.

 

-면역학적특성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학적 대처에 있어 가장 큰 장애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학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유전자 및 항원성의 변이에 따라 크게 두 개의 유전자군(genogroupⅠ과 Ⅱ)으로 구분되며 각 유전자군 사이에 교차반응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이 유발되는 기전(병이 커지는 방법이나과정)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한 번 면역이 이루어진 후 16주 이상 항체가가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가세포에서 배양되지 않기 때문에 중화항체의 역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 현재 Rcombinant Viruslike Particle(rVLP)을 이용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임상 I상에서 성인 지원자들에게 VLP를 경구투여 시 안전하며 면역원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역기전이밝혀지고 항체가 사람에게서도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rVLP는 백신 후보물질로 유용하게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영양결핍 상태에 있는 유아 등 고위험군에게 반복적인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VLP를 사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유아와 어린이들의 위장염 사례 등 바이러스성위장염의 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발행현황>

-역학적특성

1996년 1월~1997년 6월에 미국 CDC에보고된 90건의 비세균성 위장염 집단발생 중 86건(9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가 유행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체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식되기시작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전파는 경구적인 경로 즉 분변-구강혹은 구토에 의한 비말형성 경로로 일어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감염, 즉 2차 감염도 흔히 일어납니다.

 

전염력은 증상의 발현기에 가장 심하며 적어도 회복 후 3일 이상(최장 2주일)까지 가능하므로음식 조리자는 증상에서 회복된 후에도 최소 2~3일간은 음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연중 발생이 가능하나 과거 winter vomiting disease라불린 것처럼 10~11월에 증가하고, 다음해 1월에 최고 정점에 이르며 5월과6월에는 발생이 줄어듭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높아 학교, 양로원(institution), 캠프, 순항선, 요양원(nursing home), 군대,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비세균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체로 소수로부터 수백 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집단발생을일으킵니다.

 

2005년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조사 자료에 의하면 200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09건(환자 수 5711명) 중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6건으로 전체의 6% 정도에불과하지만 환자 수는 719명으로 13%를 차지하는 것으로확인되어 다른 감염성 식중독에 비해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습니다.

 

2003년 3월 서울, 경기지역에서 약 120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006년에도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집단급식과 관련하여 약 200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의경우 음식물에 의한 위장염 환자가 매년 7600만명이 발생하고 이 중32만5000명이 입원하고, 5000명이 사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로바이러스와 세균이 주요 원인 병원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국 CDC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염(설사)이 매년 2300만건에이르며 음식에 의한 식중독 사례의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996~2000년 기간 중 CDC에 보고된 348건의 노로바이러스 관련 위장염에서 주요한 전파양식은 식품매개(39%), 감염자와의접촉(12%), 수인성(3%), 특별한 전파양식이 없는 경우가 18%이었습니다.

 

매개 식품으로는 굴 등 해산물, 과일, 야채, 냉동 빵 제품, 샐러드, 샌드위치, 상품화된 얼음, 물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을 취급하는 조리자가 감염되어 있는 경우나 과일이나 야채를 세척하는과정에서 음식에 노로바이러스가 오염될 경우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물이나 지하수, 광범위한 상수도 오염 시 폭발적인 감염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굴과 같은 어패류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 다량으로 중장샘(고등무척추동물의 중장에 연결된 덩어리 또는 송이 모양의 기관)에 여과되면서 노로바이러스가 고농도로 농축될수 있어 굴 등 어패류 양식장 주위에는 오염된 하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증상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이 주요 증상으로 대부분 증상은 약하며 1~2일 지나면 자연회복되고 만성 보균자는 없습니다. 잠복기는 24~48시간이며, 감염자의 대변 혹은 구토물이 있는 바이러스가 음식, 물을 오염시키거나혹은 감염자의 손이나 접촉한 물건 등이 오염되어 이를 먹거나, 마시거나 접촉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입(경구)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소량의바이러스만 있어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전파되며 전염성은 증상의 발현기에 가장 심하며 회복 후 3일에서최장 2주일까지 가능합니다.

진단

1)검체 

ㆍ분변 : 확실한 바이러스의 진단을 위해서는 발생 직후에 대변을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 48시간 내에 채취한 검체를 사용하고 검체의 운송을 위해서는 4℃를 유지하고 장기 보관 시 온도는 -70℃가 가장 좋으나 1주일 이내에 검사가 가능할 때에는 -20℃ 보관도 가능합니다.

 

ㆍ토사물 : 구토는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채취와 보관, 운송 등은 대변 검체의 처리방법에 따릅니다.

 

ㆍ혈청 : 노로바이러스에 대한IgG가 4배 이상이 되는지 진단하기 위하여 급성과 회복기 검체를 채취하며 급성기 혈청은증상이 나타나고 5일 이내에 채취해야 하며, 회복기 혈청은증상이 사라진 후 3주에서 6주내에 채취해야 합니다. 성인인 경우는 전혈을 5~7㎖ 정도, 소아인 경우는 3~4㎖ 정도가 필요하며 항응고제가 없는 튜브에 담고혈청만 별도로 분리하여 냉동 보관합니다.

 

ㆍ환경가검물 : 물이나 음식물이 의심스러우면 가능한 한 빨리채취하고 4℃에 보관합니다.

 

2)검체채취 지침

ㆍ일반적 지침

  - 증상 발생 이후 48시간 내에 검체를 채취합니다.

  - 채취 양 : 가능하면 5g 이상(소변채취 컵 정도의 양, 최소 1g이상)을 채취합니다.

 - 검체채취 관련 지침 : 집단설사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조사 시점 기준으로 증상이 있는 사람이 20명이상이면 최소 20명을 대상으로 분변검체(5g 이상) 채취와 직장채변을 실시하고 나머지 이환자는 직장채변을 실시합니다. 또한증상자가 20명 미만이면 전원 대변검체 및 직장채변을 실시합니다.

 

ㆍ검체 보관

방수된 깨끗하고, 건조한 용기에 넣어 보관하며 검체 채취 후 48시간 내 검사가 가능한 경우 냉장 보관하고 이외에는 -20℃나 -70℃에 보관합니다.

치료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에 대해서 치료합니다.

예방

개인위생과 음식물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어야 하며, 굴은 가능하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 관리법

ㆍ환자 및 접촉자 관리

감염자의 분변은 신체물질 격리책에 준해서 처리합니다. 조리 업무종사자는 회복 후 최소 3일 이후에 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기타

● 급성 위장관염 유발
● 영유아 뿐만아니라 성인에게도 감염
● 개인위생, 음식물에 대한 관리 중요​

    코메디닷컴 관리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