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감염증

정의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급성 감염을 유발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염 증세를 보이는 병원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가운데에 영유아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G단백과 P단백이질병의 방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에 대한 혈청형 또는 유전자형의 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생독백신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어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의 분포 조사가 백신의 도입 및 개발에서 매우중요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원인

로타바이러스라는 명칭은 ‘바퀴(wheel)’를뜻하는 라틴어 rota에서 유래했습니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테두리에 짧은 바퀴살을 갖는 수레바퀴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방에서는 사계절 내내 환자가발생할 수 있으나 흔히 겨울철에 유행합니다. 최근 수년간 국내에서의 로타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계절적으로분석해보면 봄철에도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분변-경구 경로로 전염되며 일부는 호흡기(증식은 불가능함) 감염도 가능합니다.따라서 소아병동이나 놀이방 등에서 집단유행이 발생할 수 있고, 신생아나 이들과 접촉한 성인에서도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불현성 감염도 많으며 재감염도 흔하지만 재감염시에는 증상이 훨씬 가볍습니다. 임상질환이 발병하기 전과 발병 후 10~12일에도 분변에 바이러스가분비되며, 특히 면역억제 환자는 30일 이상 바이러스를 배출합니다.

 

적은 수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수성 있는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2년의유아가 가장 감수성이 높고, 3개월 미만의 유아에서는 설사가 드뭅니다.면역억제 환자는 장기간에 걸쳐 감염이 지속되고 간헐적으로 설사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인에서도로타바이러스 감염 재감염이 일어나지만 임상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또는 가볍게 나타나며 병원 내 감염에 의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빈번한 것으로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8시간 이하의 잠복기를 거쳐 중등도의발열과 구토로 시작되며, 이어서 수양성 설사가 시작됩니다. 이런특징적인 임상 양상 때문에 설사-발열 구토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환자의 30% 정도는 섭씨 39도를 넘는 발열이나타나고 대변에서 혈액이나 백혈구는 볼 수 없습니다. 구토와 발열은2일째에 호전되나 설사는 흔히 5~7일간 지속됩니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가 되며 특히 영아와 만성 위장관 질환이 있는 소아에서 잘 일어납니다. 3개월부터 2세 이하의 소아에 빈발하며 무증상적 감염도 흔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가장 중증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그러나불현성 감염도 많습니다. 다른 질환에서도 가끔씩 우연히 검출되지만 병인적 의의는 없다고 합니다.

진단

로타바이러스의 검출을 위해 항원검출 EIA법, 로타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검출법 및 전자현미경 관찰 등이 사용됩니다. 노로바이러스와마찬가지로 전자현미경 관찰법은 낮은 민감도와 고가의 장비가 요구되는 관계로 널리 사용되지 않습니다. VP6 특이항체를 이용한 면역학적 진단기법이나 로타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검출을 위한 RT-PCR법이 사용되며 특히면역학적인 진단기법이 키트(kit)가 상품화돼 가장 널리 이용됩니다.

 

항원 검출용 EIA 키트는 민감도가 뛰어나고 간편하며 대량의검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의 유전자 검출을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핵산을추출한 뒤 VP4나 VP6, VP7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프라이머를 이용해 핵산을 증폭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그러나 유전자 검출기법은 진단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유전형 결정이나 염기서열 결정을 위한 유전학적인 분석을 위해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VP4나 VP7의경우 바이러스의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주요한 항원의 유전자형을 결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외에 항원검출용 라텍스응집반응, 역수신적혈구응집반응 등도 사용되며 라텍스 응집시험은 상품화된 제품을 이용해 간편하고단시간 내에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업화된 제품들은 모두 다클론 항체로 감작된 폴리스티렌 입자를 이용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EIA 시험에 비해 간편하고 시간 소요가 짧은 반면 ELISA에 비해민감도가 낮은 단점이 있습니다.

치료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탈수에 대해서 치료하며, 기본은 경구 수액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예방

효과적인 예방대책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다른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한 환경 유지 및 개인 위생관리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의 철저한 예방에 도움이 되지는않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접종이 중요합니다.국내의 경우 2007년과 2008년 식약청으로부터인증받은 로타릭스, 로타텍이라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접종이 가능합니다.

질환 관리법

환자 격리는 현실적으로 힘들며 배설물을 신체물질 격리책에 준해 처리합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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