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시스틴뇨증
정의
아미노산 대사과정 중 호모시스틴의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혈중에 쌓이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키가 크고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긴 골격이상, 지능이상, 경련수정체 탈구, 안면발적, 지능 발육부전 등 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혈전증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원인
지능장애, 경련의 원인 뇌의 시스타치오닌의 결핍, 호모시스테인 및 유도체 호모시스테인산의 직접 작용, 뇌내 소혈전등이 원인으로 생각되었지만 어느 것도 확증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호모시스테인으로부터 가역적으로생성되는 S-아데노실호모시테인의 중추신경장애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골격계 이상 및 수정체 탈구의 원인 골격의 변형, 수정체 탈구등은 콜라겐의 생성부전에 의하여 생기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콜라겐분자는 보통 3개의 폴리펩타이드로부터 구성되며, 분자 내, 분자 간의 가교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이 가교형성에 장애를 주어 정상 콜라겐의 생성을 저해시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호모시스테인은 소마토메딘과 비슷한 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실험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것이 거미모양 손가락 등 마르판 증후군 모양의 골격변화를 가져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
-지능 장애
가장 조기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영아기부터 발달지연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지능장애의 정도는 비교적 경증으로 IQ가 30~75인 경우가 많고, 약20%에서 지능은 정상입니다.
-경련
10~15%의 환자에게 경련 발작이 나타납니다. 영아기에 처음으로 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점 발작이 많고, 간혹 전신경련을 동반합니다. 이중에는 발작 후 편마비 등의 국소증상이나타나서 뇌내혈전증이 의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 자율신경 발작,myoclonus, 소발작을 나타내는 증례도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경련 발작은 나타나지않아도 뇌파상 이상을 나타낸 사례가 많습니다.
-골격계의 이상
척추의 측반, 후반, 외반슬, 누두흉, 구흉 등 전신에서 골격의 변형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지와 체간이 길고, 거미모양의 긴 손가락을 동반한 예도 있어자주 마르판(Marfan) 증후군으로 오진되기도 합니다. 마르판증후군과 달리관절의 과신정성은 볼 수 없습니다. X선상에는 광범위한 골조송증이 특징이며, 골변형의 원인이 되는 한편 병적 골절의 원인도 됩니다.
-안과적 이상
수정체 탈구가 가장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수정체 탈구는 3세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방으로 탈구되는 경우가 많으나, 마르판 증후군에서는 상방으로 탈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증의 90%에서 수정체 탈구를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이상으로는 홍채진탕, 근시, 녹내장, 백내장, 망막의 이상 등이 2차적으로 나타납니다.
-혈전증
전신의 동정맥에 발생하여 심근경색, 뇌혈전 색전증, 폐색전증 등이 나타나서 주요 사인이 됩니다. 이를 위해 환자의 반수가 20세까지 사망하고, 30세까지는3/4이 사망합니다. 혈전증이 마취, 수술, 혈관조영(특히 뇌혈관 촬영)에의하여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Guthrie법으로 신생아기에 스크리닝을 실시하여 고메티오닌 혈증으로 진단된 신생아에서는, 소변에서 nitroprusside 반응이 양성이고 혈액과 요의 아미노산 분석을 실시하여 혈중 메티오닌치가 높으며 요 중의 호모시스틴이 증가하면 본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피부섬유세포 phytohemoagglatinin 자극 임파구에서의 효소활성 측정을 실시하여 확진합니다.
간생검은 혈전유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시하지 않습니다. 환자는 정상인의 0~10%의 효소활성을 나타냅니다. 예외적으로 정상 하한치 정도의 활성을 나타내는 예도 있습니다. 또한 이 세포를 사용하여 효소활성을 측정하여 보인자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보인자에서는 환자와 정상인의 중간 정도입니다.
치료
- 비타민 B6 투여
비타민 B6는 시스타치오닌 합성효소의 조효소입니다. 500~1000mg/일의 용량으로 경구투여하면, 일부 환자는 생화학적소견, 임상 증상의 발현의 예방·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타민 B6 대량요법에 반응하면 비타민 B6 의존성 호모시스틴뇨증이라고 합니다. 전체의 약 40% 정도이며, 효소활성이 남아 있는 예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저메티오닌 고시스틴 식이요법
메티오닌을 제한시켜 호모시스테인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체내의 시스틴이 결핍되므로 동시에 시스틴을 식사로부터 보충합니다. 이 목적을 위해 메티오닌제거분유, 저메티오닌 분유가 사용됩니다.
메티오닌 섭취량은 증례에 따라 약간씩 다른데 일본 후생성 선천대사이상증 치료연구반에서는 0~6개월 40mg/kg/일, 6개월~1세 20mg/kg/일, 1세이후 10~15mg/kg/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혈중 메티오닌이 1mg/dl 이하, 요중 호모시스테인이 음성이 되도록 투여량을 조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