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모난생증
정의
속눈썹이 안구 쪽으로 향하고 있어 결막(흰자위)이나 각막(검은자위)에 닿아 결막과 각막에 작은 상처를 내어 혼탁을 일으키는 일이 있습니다. 이 때 눈꺼풀 자체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있어 속눈썹이 눈을 자극하고 있는 것을 안검내반이라 하고 눈꺼풀은 이상이 없으나 속눈썹 자체가 안쪽 방향으로 나 있어 눈동자를 자극하는 것을 첩모난생이라 합니다.
원인
첩모는 대개 상안검연(윗눈꺼풀 주변)에서 발생한다. 하안검에는 상안검만큼 발달한 첩모는 발생하지 않는다. 첩모의 배열과 발생방향의 이상으로 인해 각막 및 안구결막을 자극하여 유루, 결막충혈, 수명(羞明])등의 여러 증상을 초래한다.
증상
1. 이물감에 의한 눈의 찰과상
2. 눈물을 흘림
3. 수명(羞明) : 때로는 통증으로 인해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경우도 있다.
4. 결막의 충혈
5. 각막의 혼탁
6. 중증례에서는 각막에 있어서 혈관증생(pannus) 및 궤양을 수반한다.
치료
각막을 별로 다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것은 저절로 나으므로 경과를 보도록 합니다. 각막을 심하게 다치게 하는 경우에는 각막이 흐려져서 시력이 저하하는 일도 나타나고, 결과적으로는 각막과 결막을 손상시키고 2차적인 세균감염이 될 위험이있으므로 치료해야 합니다. 유아기에 속눈썹의 방향을 바르게 해 주도록 합니다.
안구에 닿는 속눈썹 수가 적으면 그 속눈썹의 밑뿌리를 냉동 또는 전기분해 하여 나지 않도록 해 줍니다. 안구에 닿는 속눈썹의 수가 많으면 속눈썹의 방향을 바로잡아 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 속눈썹의 방향이 원래대로 되돌아가기 쉬워서 두 번, 세번 수술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기타
만 5세가 되기 전에 수술을 하지 않는 이유는 그 정도의 나이에 도달하면 아기 얼굴의 '젖살'이 많이 빠져 눈까풀이 원래대로 밖으로 젖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나이까지는 속눈썹이 비교적 얇고 부드럽기 때문에 각막에 심하게는 손상을 입히지는 않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아주 어릴 때는 수술을 피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