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염
정의
특별히 다친적도 없는데 갑자기 하반신에 감각이 둔해지고 다리에 힘이 없어져서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증상은 대부분 척수 질환에서 나타납니다. 척수 질환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 특별한 외상과는 관련이 없이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척수염입니다.
원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특발성 횡단성척수염의 경우, 환자의 30~60%에게서 다양한 감염이 선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감염의 원인균을 찾아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일종의 바이러스 감염 및 마이코플라즈마균(Mycoplasma)의 감염이 흔하다. 그러나 이 병과 감별해야 할 주된 질환인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이 되는 캄필로박터균(Campylobacter)은 척수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증상
척수 손상에 의한 감각장애, 운동장애 또는 자율신경장애가 주로 나타난다. 대개 양측성으로 증상 및 징후가 나타나며,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뚜렷한 감각수준(특정 척수분절 이하에서 감각 저하가 나타나는 것)을 보인다. 증상이 시작된 후 4시간에서 21일 사이에 최고조에 도달한다. 다른 질병(전신성 홍반성 루프스, 쇼그렌병 등)과 연관된 횡단성 척수염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
신경과 의사의 검진을 통하여 척수에 병적인 변화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뇌척수액검사를 통하여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침범한 정도와 관련된 항체 등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또한척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하여 이상 증상이 발생한 위치와 범위를 확인한다. 혈액검사를 통하여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질병들을 감별하고, 척수염을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도 시행한다.
척수의 상하행 신경로의 기능적 손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유발전위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다발성경화증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뇌 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I)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요법이며, 정맥주사를 3~5일 정도 사용하고(증상이 심할 때는 1주일 동안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에는 입을 통해 스테로이드제제를투여한다.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거나 중등도 이상의 심한 환자의 경우 혈장분리교환술을 고려하거나, 스테로이드 외에 다른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재발하는 환자라면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저용량의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할 수도 있다.
합병증
배뇨장애로 인하여 요로감염이 생길 수 있고 욕창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감각이 저하된 부위는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하는데 뜨거운 찜질을 하다가 데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예방
특별한 예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