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발기증

음경 지속 발기는 성적 욕구나 성적 자극과는 관계없이 발기가 병적으로 지속되는 상태로 응급 치료를 요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발생 기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정맥의 혈액이 음경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성적활동이 활발한 연령에서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60%는 특별한 원인 없이 주로 성인에서 나타나나, 40%에서는 백혈병, 겸상 적혈구 빈혈, 골반 종양, 골반 손상, 척수손상, 약물 사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발기 부전증에 사용하는 해면체 내 발기유발물질 주입이 음경 지속발기의 흔한 원인 중에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환자는 대부분 수 시간 동안 통증을 동반한 지속발기를 호소합니다. 특징적으로 귀두나 요도 해면체는 정상인데 음경 해면체만 충혈되어 단단하고 건드리면 통증이 유발됩니다. 성교 시에도 역시 동통을 호소하며, 배뇨 장애도 있어서 카테터(소변줄) 삽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혈류성 지속발기증 : 대부분의 지속 발기증 환자가 여기에 속하며 정맥폐쇄에 의해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국소적 저산소증을 일으킵니다. 백혈병, 발기유발제 주사 후, 음경악성종양 척추 손상직후에 발생하는 수도 있습니다.

-고혈류성 지속발기증 : 정맥에서 혈액이 빠져 나가는 것은 정상이나 동맥에서 들어오는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저산소증은 발생하지 않으므로 응급치료를 요하지는않습니다. 대부분 생식기 부근의 손상에 의해 해면체동맥과 해면체 조직간의 터널을 형성하면서 발생됩니다.

음경 지속 발기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발기 부전이 초래되는 것으로 수일간 지속된 경우에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이의 방지를 위해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원인에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세심한 병력 및 이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약 다른 질병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한 경우라면 지체 없이 선행 질환에 대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법으로 환자를 충분히 안정시킨 후 냉각된 생리 식염수로 관장을 하면 효과가 있고, 마취제 주사나 경막 외 또는 척추 마취 후에 증상이 소실되기도 합니다. 만약보존적 치료에 의한 정맥계 배액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는 즉시 외과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즉 발기된 음경해면체에 주사기를 이용하여 해면체 내의 정맥혈과 응고된 찌꺼기를 흡입하거나 생리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50%에서 영구적인 후유증인발기 불능이 발생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인공 음경 삽입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저혈류성인 경우 24시간이 경과하면 해면체 내막이 파괴되며, 48시간이 지나면 평활근세포가파괴되므로 응급치료를 요합니다.

모든 치료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연된 경우나 합병증이 병발된 경우에는 발기부전이 초래되는 수가 종종 있습니다. 모든 병은 발병 후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므로 음경지속발기증을야기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 원인이 되는 발기유발제의 사용에 극히 조심하여야 하며, 정상 환자가 불필요한환상이나 기대로 인해 이런 약제를 남용할 경우 발기부전 환자보다 음경지속발기증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절대 남용을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