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예르시니아증은 장에서 일어나는 급성 질병으로 그람 음성의 타원형 또는 구형의 세균인 여시니아균에 의해서 일어나게 된다.
원인
예르시니아증은 주로 봄·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들쥐·족제비 등의 배설물에서 감염되어 주로 13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병하며, 고열·복통·설사 증세가 나타난다. 유당을분해하지 않으며, 저온인 5℃에서도 증식하므로 겨울철에도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가축에 존재하며, 사람은 우연하게감염한다.
이 균에 감염된 동물 또는 사람과의 접촉, 대변에 오염된 식수또는 약수나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에 걸릴 수 있다. 환자는 증세가 있는 동안 균을 배출하는데, 치료를 받지 않으면 2~3개월간 균을 배출하기도 한다. 청년기와 고연령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법정전염병은 아니며, 집단 발생되는 예는 거의 없다.
증상
예르시니아증은 3~7일의 잠복기가 지나면서 급성 수양성 설사, 급성 장간막 림프선염, 열, 두통, 인두염, 식욕부진, 구토, 결정성홍반, 관절염, 홍채염, 표피궤양, 간비농양, 골수염, 패혈증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세는 장염으로 환자의 2/3를 차지하며, 1~3주간 발열·설사·복통이 계속된다. 대변에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나오지만 이보다는 백혈구가 더 자주 나온다. 장염 환자의 대부분은 5세 미만의 소아이다.
치료
예르시니아증은 대부분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아미노글리코시드제제, 박트림, 앰피실린, 테트라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여한다. 장간막림프절염은 항생제 없이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병이지만 패혈증 증세가 나타나면 항균요법을 시행한다. 예방을 위해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지만 환자의 장배설물은 철저하게 소독하여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