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자려고 잠자리에 누워 15~20분 안에 잠이 들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난 뒤 하루 종일 졸리지 않아야 좋은 잠을 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불면증에 걸리면 수면의 양이나 질에 문제가 생깁니다. 잠드는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하룻밤에 자다 깨다 하는 일이다섯 번 이상이거나,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2~3회 이상이거나, 깊은 수면에 이르지 못해 자도 잔 것 같지 않다면병적인 불면증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병태 생리

불면증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생길 수 있습니다. 첫째 우울증, 조울증, 불안증 등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됐을 때입니다. 둘째 위궤양, 천식, 협심증등 신체 장애나 통증이 있을 때입니다. 셋째 스트레스, 입원, 일상의 중대한 변화 등과 같은 환경적 변화가 있을 때입니다. 넷째하지불안증후군,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관련 질병이 있을 때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 다리를 자주 움직이면서 깊은 잠에 들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뚜렷한 신체적, 정신과적 원인이 없는데도 잠을 자지 못하거나잠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을 일차적 불면증이라고 합니다. 일차적 불면증은 성인의 1년 유병률이 30~45%로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불면증이 생긴 사람은 낮에는 잘 지내다가 잠잘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잠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긴장과 각성이높아져 잠자리와 각성이 조건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정신생리학적 불면증이라고도 합니다. 수면 조절의 실패, 불면, 긴장, 불안과함께 조건화된 여러 자극과 연상물들이 자동적으로 각성 상태를 유발해 불면증이 만성화되는 것입니다. 잘못된수면 습관은 이를 더욱 심하게 만듭니다.

위험 요인

높은 스트레스, 신체질환이나 정신질환, 원활하지 못한 통증 조절 등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자주 깨며, 이른 새벽에 잠이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불면증이 지속되면정신적, 신체적 질환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동물을 대상으로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실험을 한 결과 쇠약, 음식 섭취 이상, 체중감소, 체온 저하, 피부 장애 등을 보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신체적 질환 등이 원인인 기질성 불면증과 정신적인 측면이 원인인 비기질성 불면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인 질환이 없는데도 정신적 고통으로 잠을 못 이루는 비기질성 불면증 환자도 많습니다. 비기질성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7만명(2011년 기준)이나 됩니다.

정신과 의사가 면담하고 병력, 정신상태 검사 등을 시행해 진단을내립니다. 필요하면 수면 다원 검사, 심리검사, 원인이 될 수 있는 신체 질환 평가 등을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습니다.

불면증은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깨트려 여러 가지 개인적, 사회적인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이를 악화시키거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면증은 적극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다릅니다. 원인질환 때문에 생긴 불면증은 해당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게 원칙입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불면증은 임상 특성에 따라 수면제, 항우울제등 약물로 치료합니다. 

-원인치료

불면증의 원인을 밝혀내 그것을 제거합니다.

-수면환경 요법

쾌적한 수면을 위해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약물치료

여러 수면제들을 사용하며 임상 특성에 따라 항우울제를 쓰기도 합니다. 수면제는내성과 금단 증상을 고려해 처방합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수면위생'이라고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낮잠은 가급적 피한다. 

2.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고, 그 기준에서 2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3. 술, 담배, 커피 등 수면을 방해하는 물질을 가급적 피하고, 저녁 식사 때 과식하지않는다.

4. 침실은 잠을 자기 위해서만 사용합니다. 다른 일이나 독서는 침대 위에서 하지 않는다.

5.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무리하게 잠들려 애쓰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는 등 다른 일을 하다가 잠이 오면 다시 잠자리에 든다.

6.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되,밤 8시 이후엔 삼간다. 

7. 매일 조금이라도 햇빛을 쪼인다(이는 멜라토닌이 합성돼야 수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8. 알코올과 수면제를 남용하면 잠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므로이를 피한다.

음악을 듣는다.

약간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한다.

따뜻한 우유를 마신다.

약간의 스낵, 과자를 먹는다.

술, 담배, 커피를피한다.

환기가 잘되는 방에서 잔다.

너무 푹신한 침대는 피한다.

똑바로 누워서 잔다.

낮에 약간의 운동을 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잠이 안 오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단 깨면 휴일이라 하더라도 일어난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도록 해 본다.

잘 때 이외에는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

낮잠을 자지 않는다.

방에 불빛을 없앤다.

●뚜렷한 원인 없이 발병 가능

●정상적인 수면 도모 생활습관 중요

●정신과적인 문제는 원인 치료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