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
정의
정상 성인은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을 콩팥에서 대부분 걸러주고 150mg미만의 단백질만 배설합니다. 하루에 소변으로 배설하는 총 단백질 양이 150mg 이상이면 단백뇨라고 정의합니다. 단백뇨는 소변검사를 통해서발견하는데 흔히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인의 3.5%에서 단백뇨 양성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원인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온다면 콩팥이나 전신 질환이 원인인 경우입니다. 운동뒤나 오랫동안 서 있을 때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성 단백뇨로 비교적 건강하고증상이 없는 사람에서 다른 콩팥 기능의 이상이나 전신질환이 없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증상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보이면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소변에 거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단백뇨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백뇨가가볍게 있는 경우 특이한 증상이 없지만 단백뇨가 심해지면서 몸이 붓거나 체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소변에 혈뇨가 보이거나 소변 양이 줄기도 하며 고혈압, 고지혈증을동반하기도 합니다. 콩팥 기능이 함께 떨어질 때는 오심(가슴속이 불쾌하고 울렁거리며 구역질이 나면서도 토하지 못하고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구역,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 만성 신부전에 의한 증상이 있을 수있습니다.
종류
단백 배설 양상에 따라 기립성 단백뇨와 기능적 단백뇨 및 사구체(덮개판)나 세뇨관(노폐물을 오줌으로 걸러 내는 콩팥 속의 가는 관) 이상에 의한 단백뇨로 나뉩니다. 기립성 단백뇨란 서 있을 때 단백배설이 증가하지만 누워 있을 때 단백 배설은 정상인 상태로 청년기에 약 2~5%의 빈도로 나타납니다.
30세 이상에서는 드물며, 단백배설은 하루 1g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장기간 관찰하면 콩팥 기능은 대개 정상으로 유지됩니다. 기능적 단백뇨란 심한 운동 뒤나 열성 질환, 심부전 등의 스트레스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단백 배설이 증가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인 남자의 4%, 성인 여자의 7%에서 발견되며 재검사를 하면 거의 대부분에서단백뇨는 소실됩니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단백뇨는 대부분 콩팥의 사구체나 세뇨관 등에 이상이 있을 때 관찰됩니다. 사구체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단백뇨는 신장염이나 당뇨, 자가 면역질환, 간염, 악성종양, 여러약제의 부작용 등에서 신장염을 동반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구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단백뇨는 하루 배설되는 요단백량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50mg 이상 나타날 때가 많으며 하루 3g 이상의 심한 단백뇨를보일 수 있습니다. 세뇨관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단백뇨는 급성 신우신염(콩팥깔때기염)이나 급성 신부전에서 근위세뇨관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것입니다.
진단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가 관찰될 때는 하루 동안 소변을 모아서 단백뇨의 양을 측정합니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단백뇨를 확인한 뒤에는 혈액 검사와 방사선학적 검사 및 원인 병에 대한 정밀 검사들을합니다.
혈액검사로 콩팥 기능 검사, 간 기능 검사, 당뇨 검사, 전해질 검사와 지질 검사, 단백 전기영동(직류전압을 걸었을 때 하전 입자가 이동하는 현상) 검사를 해 콩팥 기능의 이상이나 이차적으로 신장염을 일으키는 병에 대해 확인합니다. 방사선 검사로 복부 초음파 검사와 경정맥(목정맥) 요로 조영술 등을 통해 콩팥과 오줌길에 임상적인 질환이 있는지를 검사합니다.신장병이 의심되는 경우 최종적인 확진을 위해 콩팥 조직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치료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나 단백뇨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법은 음식 가운데 염분과 단백질의 함량을 낮추고단백뇨를 줄이는 약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고혈압, 고지혈증을동반한 때는 이에 대한 관리, 치료를 하게 됩니다.
단백뇨의 예후는 원인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기립성이나 기능적단백뇨의 경우 대부분 콩팥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세뇨관성 단백뇨도 원인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그 원인을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되므로 전반적인 예후는 좋습니다. 사구체성 단백뇨는 여러 병에 의해서유발되며 원인 질환에 따라 예후가 다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콩팥 기능이 떨어지며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어 신장내과의 관리,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신증후군과 같이 단백뇨가 심한 경우는 부종도심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급성신부전, 감염질환 증가, 혈액응고 장애로 인한 다발성 혈전(핏덩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질환 관리법
식사는 저염식, 저단백식으로 해야 하며,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식이 처방 및 교육을 위해 영양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기타
단백뇨로 관리를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소변 거품이 늘고 피로감이 심하며,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체중이 느는 경우 단백뇨가 악화되는 증거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호흡곤란, 심한 옆구리 통증,흉통, 고열의 발생, 복부 팽만이 심해지는 경우에도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