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생아
정의
쌍생아(=쌍둥이)란 한 모체에서 한 번 분만에 두아이, 즉 두 개체로 태어난 신생아를 말 하며 그 출생빈도는 민족에 따라 다르다.
원인
쌍생아에는 일란성과 이란성이 있다. 일란성은 1개의 수정란이 발생 도중 2개의 개체로 분리된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반드시 동성으로서 양친에게서 받은 유전형질은 꼭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성은 2개의 난자가 동시에 별개의 정자에 의해서 수정되어 발육한것이다. 따라서 유전학적으로는 같은 양친으로부터 태어난 동포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외견상으로도 일란성 쌍생아는 많이 닮았으나, 이란성 쌍생아는많이 닮은 경우도 있으나 닮지 않은 경우도 있다. 서양에서는 일란성 쌍생아보다 이란성 쌍생아가 2배 정도 많으나, 한국은 반대로 이란성이 훨씬 적다. 또한 이란성 쌍생아의 약 반수는 남자와 여자의 이성 쌍생아이다.
진단
어떤 쌍생아가 일란성이고 어떤 쌍생아가 이란성인가를 진단하는 것을 난생진단이라 하며, 근래는 다원유사 진단법이 쓰이고 있다. 이것은 개체의 차이가 큰특성(혈액형이나 타액의 분비형 등)이 일치하는가의 여부를조사하고 또 코 ·입 ·눈·귀 ·눈썹 등의 형태나 모발의 질, 또는 지문등의 유사점을 관찰해서 난성을 판단하는 방법으로서, 이들의 지표는 어느 것이나 신체적 특성 가운데서유전으로 규정되는 것이 분명한 것들뿐이다.
일란성 쌍생아는 유전학적으로는 동일 개체이므로 두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환경에 따른 차이이나, 이란성 쌍생아의 상호간의 차이는 유전과 환경의 양쪽에서 규정지어진 것이다. 신체적 ·정신적 형질이나 그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과 환경의 역할을 쌍생아를 써서 연구하는 방법을 쌍생아법이라 하며, 유전학을 비롯한 인류학 ·심리학·의학의 각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치료
쌍생아를 임신하는 쌍태임신은 병적인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산모나태아에 산과적 이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설비가 갖추어진 병원에서 분만하는 것이 좋다. 모체의 위험성은단태의 경우의 2배 정도이고, 태아 하나하나의 위험성은 5배 정도라고 한다.
쌍태임신의 진단은 초기에는 잘 알지 못하나 후반이 되어 배가 보통보다 크고 압박감도 강하며 태동을 느끼게되면서부터 비로소 쌍생아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진찰로 복위나 자궁저의 높이가 임신 달수에 비해서큰 것, 머리가 2개 만져지는 것, 그리고 두 사람의 의사가 동시에 심음수가 다른 태아심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 등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쌍태임신에서는 임신중독증에 걸리기 쉽고, 일반적으로 조산하기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80%는 예정일보다 평균 약 3주일빨리 태어나므로 신생아는 미숙하고 작은 것이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