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결핵감염에 의하여 일어나는 관절염으로 원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보통 원발병소로부터 피를 타고 전파되므로어느 부위로나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에서 감염 위험도가 높으며 주로 체중부하관절의 이환율이 높아서척추, 고관절, 슬관절 및 족부관절의 순으로 발생하며 상지에서는드물게 발생한다. 척추를 제외하고는 거의 단발성으로 발생한다.
골간부(예를 들면 다리뼈의 중간부위)의 결핵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난다. 골관절결핵은 병변이 매우 서서히진행하여 임상증세가 뚜렷해지기 이전에 질병자체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어서 엑스선상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특히 말단관절에서는 류마티스성의 관절염등으로 오진하여 치료가 지연되어 불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환부위별로는 척추가 가장 많고, 슬관절(무릎), 그외에 고관절(다리와골반이 연결되는 부위), 족관절(발목)과 대퇴전자부(허벅지에 해당하는 다리뼈)에 이환되며, 발생빈도는 10000명에대해 10명이며, 전체 결핵환자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원인
대부분 폐 또는 임파절 등 다른 장기의 결핵으로부터 결핵균이 혈류를 통해 이동하여 발생 된다.
증상
서서히 나타나는 전신적 잠행성 미열이 있으며, 식욕 부진, 체중 감소, 야간 발한 피곤. 빈혈등의 증세와 함께 국소 관절에는 활막염에 의한 종창,열감, 경도의동통과 압통이 나타난다. 소아에서는 야간에 근육의 경련이 이완되어 야간통이 심해지면서 밤에 일어나 우는현상을 볼 수 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관절 종창은 점차적으로 심해지고 관절 운동 제한과 함께 관절 구축이 나타난다. 차츰 관절은 강직 상태가 되고 변형을 보이며 심한 동통과 압통으로 근위축과 동시에 활동 제한을 받게 된다.
진단
진단 방법으로는 먼저 혈액 검사가 있다. 혈액 검사 소견은 백혈구수는 중증도로 증가하며, 임파구의 상대적 증가가 관찰된다. 혈침속도는 대부분 상승하는데, 정상 범위 내에 있는 경우도 가끔 있다. 관절삼출액 검사는 단백이 증가되고 세포 수가 정상보다 증가되어 있다.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tuberculintest)는 주로 5세 이내의 소아에서는 의미가있으나 성인에서도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면 일단 결핵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이상의 검사 이외에 골 주사 검사, 조직 생검, 도말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결핵에 대한 가족력이나본인의 폐 결핵, 신 결핵 등 타 장기의 결핵 유무는 골관절 결핵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최근에는 자기 공명 영상 (MRI)촬영으로 진단에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다.
치료
① 보존적 치료
새로운 항결핵제의 개발로 보존적 치료의 결과가 우수해졌다. 일반적인요법으로는 안정, 생활 환경의 개선, 영양 보완과 동시에견인 및 석고를 이용한 병소의 고정과 함께 항결핵제 투여가 원칙이다. 약제의 투여가 가장 효과적이기위해서는 조직의 괴사, 농 형성 및 섬유화가 형성되어 약물의 국소침투 효과를 감소시키기 전에 치료가시작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아에서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가 더 바람직하다. 약제의 선택은감수성 검사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저항성 균주를 줄이고 약물 상호간의 상승 작용으로 약효를 높이기 위하여 2-3개의 항결핵제를 병용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9-12개월간 사용하는 단기 치료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최소 18개월이상 사용하는 방법도 의사에 따라 추천되고 있다. 항결핵제로는INH, EMB, rifampicin의 경구 투여와 필요에 따라 Pyrazinamide, cycloserine,capreomycin, kanamycin 등이 사용되고 있다.
②수술적 치료
병소의 농양(abscess)과 괴사 조직을 제거하여 병소에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항결핵제의 투과 효과를 증가시켜 치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또한제거된 조직을 이용하여 정확한 진단을 할 수도 있다.
수술적 치료에는 누종의 적출술을 비롯하여 배농 및 소파, 활막절제술, 병소 소파 및 골 이식술, 관절 절제술, 골 절제술, 관절 고정술, 관절성형술 등이 있으며 난치성 사지 관절 결핵 시는 절단술도 드물게 시행할 수 있다 비교적 초기의 관절 결핵은 활막 절제술과 항결핵제 투여 및 적절한관절 운동 요법으로 관절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