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세포암종
정의
편평세포암은 표피의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이다. 종양의크기 및 깊이, 원인, 해부학적 위치, 조직학적 특성에 따른 전이 등의 생물학적 양상이 기저세포보다 복잡한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우리나라에서 기저세포암과함께 가장 많은 피부암 중의 하나이다.
원인
자외선은 각질세포에 있는 암 발생 유전자의 DNA를 변형시킴으로써암 생성을 유발한다.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이 마비된 채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을 쬐게 되면 표피세포에광선각화증이 발생하고 지속적인 자외선에의 노출은 각화증을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조직학적으로광선각화증은 비정상적인 표피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서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자외선의 영향이다. 단기간에 대량의 자외선을 쪼이는 것은 물론 어릴 때부터 축적된 자외선의 영향에 의해서도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얼굴이나 목, 손등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분에서생기는 편평세포암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구에 의하면 대기 중 오존층이 1% 감소함에 따라 편평세포암의 발생 빈도는 2% 증가한다고 한다.
발생 요인으로서 최근 주목되고 있는 것 중에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라는것이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등의 발병요인으로서 알려져 있었는데, 피부의 편평세포암의 발생과도 관련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그 밖에도 편평세포암에는 전부터 알려져 있는 발생 요인이 몇 가지 있다.그것은 화상이나 외상의 흉터, 완치하기 어려운 만성농피증이라는 엉덩이 피부의 질환, 무릎 아래에서 생기는 잘 낫지 않는 피부궤양, 장기간에 걸친 욕창, 방사선치료 후에 생기는 만성 방사선 피부염 등이다. 또한 직업적으로타르 종류 및 광물기름 등과의 장기적인 접촉이 피부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재래식 환약을 복용한 사람에게서 환약에 포함된 비소 화합물로 인해 수년이 경과한 후에전신에 피부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에는 신장 이식 환자에서 편평세포암과 기저세포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지면서 면역 억제도 중요한 발생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편평세포암은 피부뿐만 아니라 점막에서도 발생하며, 발생부위나발생요인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크고 불균일한 모양의 붉은 피부가 부어 올라 살덩어리가부서진 것처럼 보이며 만졌을 때 응어리가 있는 경우네는 주의해야 한다.
종양이 커지면 그 모양이 꽃양배추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 외의자각 증상은 특별히 없으나 편평세포암에서는 종양(암)의 표면이약해지게 되므로 일반 세균에 의해 감염이 잘 일어나며 농이 나오거나 악취가 나기도 한다.
종류
태양에 손상된 피부에서 발생된 편평세포암
태양 노출된 피부에서 일광 탄력 섬유증을 배경으로 발생한다. 크기가증가하는 단단한 결절로서 나타나며 이미 존재하는 광석 각화증에서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광선 각화증과동반되어 여러 군데에서 발생할 수 있다.
아래 입술에 발생한 암은 일광 구순염에서 나타나는 구진 혹은 과각화성 백판증으로 시작하기도 한다. 만성으로 태양에 손상된 입술에서 작은 균열, 궤양, 구진 등의 사소한 변화라도 반드시 생검을 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발생된 암보다 입술부위의 암이 위험해 빠르게 진행되고 전이율도 높다.
만성 염증성 질환 및 반흔에서 발생한편평세포암
만성 하지 궤양, 화상 반흔,골수염의 농루 등에서 크기가 증가하는 결절성 병변이나 궤양의 경계부에서 색다른 소견을 보이는 부분에서는 반드시 생검을 한다. 오래된 단단한 반흔 속에 이러한 결절이 숨겨져 있기도 하고 오래된 궤양에서 임상적 변화 없이 암으로 진행하기도하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비소 유발 편평세포암
비소 섭취에 의한 비소 각화증과 보웬 병에서 편평세포암이 발생한다. 손바닥, 발바닥에 발생한 비소 각화증에서 수년이 지난 후 궤양이 생기고 체간부의 보웬 병에서 궤양이 발생한 경우 아물지않고 편평세포암으로 진행한다.
방사성 유발 편평세포암
방사선 각화증에 발생한 편평세포암은 인설성 반이나 미란 혹은 궤양이 나타나는 악성도가 높은 암이다. 방사선 편평세포암은 간혹 다발성으로 관찰되고 자외선에 손상 받은 부위에서 발생한 기저세포암과 동반되기도 한다.
Denove(드노모) 편평세포암
이것은 처음부터 정상 피부에서 새로이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으로 그 발병이 흔치 않다. 백인의 노출 또는 비노출 부위에 피부색의 결절이나 융기된 단단한 판으로 나타나고 빠르게 침윤하고 전이율도 높다.
사마귀양 암종
서서히 증식하고 사마귀 모양 혹은 꽃배추 모양으로 돌출하는 덩어리를 형성하고 전이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부위별로 구강내, 성기부위, 발바닥의사마귀양 암종이 있다.
치료
편평세포암의 치료는 종양의 크기, 발생원인, 종양의 침범 깊이, 종양세포의 분화정도, 과거에 치료한 병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크기가 작고 장기간에걸친 자외선 노출이 발생원인인 경우는 방사선 치료, 냉동요법, 외과적절제의 어떤 방법으로도 좋은 치료 성적을 걷을 수 있다. 병변이 크고 경계가 뚜렷한 경우는 외과적 절제술이나방사선 치료가 권장되며, 아랫입술에 발생한 경우는 광범위한 절제를 필요로 한다.
정상 피부를 많이 보존해야 하는 부위 또는 반흔이나 방사선조사 부위에서 발생한 편평세포암, 재발성 편평세포암은 모스현미경도식수술이 좋은 방법이다. 림프절의생검 또는 절개는 임상적으로 림프절의 종대가 촉진되는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합병증
소양증
암과 암치료와 관련되어 국소적 또는 전신적으로 올 수 있다. 국소적소양증은 피부의 암전이나 방사선치료 같은 국소적 치료와 관련되어 나타나며, 전신적 소양증은 항암화학요법이나생물요법 등 전신적 치료와 관련되어 나타난다. 소양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질병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전신선 소양증은 혈중으로 순환하는 독성물질 때문이다.
소양증이 있을 때는 손톱을 짧게 깎고 면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면 의류와 침대 시트를 사용하고헐거운 옷을 입도록 한다. 또한 피부를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피부가 간지러울 땐 손바닥이나 부드러운천으로 가려운 부위 주위를 부드럽게 꼭꼭 누르거나 부드럽게 문질러 주거나 피부를 조심히 두드려 준다.
주사를 맞아야 한다면 주사 부위를 회전시키도록 한다. 소양증을느낄 때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며 가습기를 틀어 놓도록 한다. 또한 실내 온도를 차게 유지하되발한을 유발하는 활동은 삼가도록 하며 경한 비누나 교질 오트밀을 이용해 10~20분간 미온수 목욕을한다. 필요에 따라 윤활제나 목욕오일, 로션 혹은 크림이나연고를 사용하며 미온수 또는 냉습포 찜질을 해도 좋으나 향수가 탈취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