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이질
정의
시가이질이란 1898년 일본인 의사인 시가(Shiga)에 의해 처음 밝혀진 질병으로 당시 일본에선 한 번 유행으로 무려2만명 이상의 사망기록이 있는 전염병이었다. 국내에선 콜레라, 장티푸스 등과 함께 의사가 보건당국에 신고 해야 되는1종 전염병이며운동성이 없고 협막도 없으며 아포도 만들지 않는 그람음성의 비교적 작은 간균이다.
원인
사람만이 병원소이나 원숭이 집단의 유행도 보고된 적이 있다. 환자나보균자에 의한 직접 혹은 간접적인 대변 - 경구전파이다. 매우적은 양(10∼100개)의 세균도 감염을 일으킨다. 전파를 시키는 사람들은 배변 후 손톱 밑이나 손을 깨끗이 씻지 않은 때문이다.
이들은 음식을 오염시켜 간접적으로 전파하거나, 직접적인 신체적접촉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킨다. 식수, 우유, 바퀴벌레, 파리에 의한 전파도 있다. 잠복기는 1∼7일로 보통 1∼3일이며, 전염기는 급성감염기로부터 대변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는 기간, 즉발병 후 4주 이내이다.
드물지만 보균상태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이유기의소아 등에서 감수성이 높고 중증화되기 쉽다. 가구 내 2차발병률은 높아서 10∼40%에 달하며, 집단발생은 위생상태가불량하고 밀집되어 거주하는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 정신병원, 교도소, 캠프, 선박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
고열과 구역질, 때로는 구토,경련성 복통, 후중기를 동반한 설사가 주요 증상이며 대개의 경우에는 대변에 혈액이나 고름이섞여 나온다. 이는 세균의 침입으로 인해 미세농양이 생기기 때문이다.환자의 1/3은 수양성 설사의 양상을 보인다. 소아의경우 경련을 보이기도 한다. 균종이나 환자의 감수성에 따라 경하거나 증상 없이 지나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4-7일이 지나면 회복된다.
진단
특징적인 임상 증상으로 추정 진단할 수 있으며, 확진은 대변배양 검사 후 A, B, C, D 혈청군 병원체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때의사환자의 대변이나 직장 채변한 검체를 수송 배지에 넣어 보건소에 배양 검사를 의뢰하여 이질균을 분리해내야 한다.저선택 배지와 고선택 배지의 조합이 효과적이다.
치료
격리치료 해야 하며, 수액요법과 항생제 치료법이 있다. 탈수 시 전해질과 수분을 공급한다. 항생제 투여는 이환기간과 중증도를감소시키고 세균배설기간을 단축시킨다. 다항생제 내성균이 많으므로 항생제에 대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한뒤에 선택해서 사용함이 바람직하다. 앰피실린, 박트림 내성균에대해서는 퀴놀론제제 등을 쓸 수 있다.
예방
아직 예방백신이 없다. 항생제를 미리 먹는 것은 예방에 전혀도움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먹기 전, 용변을본 뒤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특히 이질이 유행할 때에는 환자가 음식을 취급하거나 탁아 등을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대변의 위생적 처리, 재래식 변소의 소독, 간이 상수도나 공동 우물을 염소로 소독, 물 끊여 마시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질환 관리법
세균성이질 환자는 설사가 멈추고 항생제 투여를 중지한 후 48시간이지난 다음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채취한 대변 또는 직장에서 얻은 검체에서 연속 2회 이상 이질균 음성으로 나올 때 격리를 해제한다.
소량의 균으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장관배설물의 위생적 관리를 요하며, 감염된 환자의 경우 식품취급, 탁아, 환자간호를 금해야 한다. 대변과 오염된 물건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