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설명
사람의 경우는 보통 임신 제2개월 말(8주) 이후를 태아라고 하며, 그때까지는 배아라고 하여 구별하고 있다. 태아기에서는 동물의 경우와 외관상 거의 구별이 없고 임신 8주째가 되어야 비로소 뚜렷해진다. 태아기는 임신의 극히 초기이며자칫하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데, 이 무렵에 심장을 비롯하여 중요한 기관이 생기므로, 모체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약물복용(탈리도미드계 수면제) 외에 X선조사가 원인이 되어 태아병이 생기는 일이 있다.
태아의 순조로운 발육은 태동의 자각이나 태아 부분의 촉진 외에 태아 심음의 청취나 태아심전도, X선사진에 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 또 난막, 태반, 탯줄, 양수는태아부속물인데, 특히 태반은 태아에게 있어서 허파, 창자, 콩팥 등의 구실을 모체 대신 수행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또 태아는법률상 상속이나 손해배상 청구 등의 이익이 발생한 경우에는 태어난 것으로 간주하여 다루게 됨으로써 보호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