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자궁경부가 아닌 자궁의 체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폐경 이후에 주로 생깁니다.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증식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암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 평균 수명의 연장, 식생활의 변화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 50대에서 발생하나 20~30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흔한 증상으로는 90% 이상에서 비정상 자궁 출혈을 보입니다.

자궁내막암은 부인암 중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과 가장 관계가 깊은 암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을 여성답게 하며임신과 출산에 필요하지만 안전장치인 황체 호르몬의 보호 작용 없이 에스트로겐만 작용하게 되면 자궁내막이 과도한 증식을 하게 됩니다.

비만, 당뇨, 아이를낳지 않아 보지 않은 여성, 만성 무배란성 월경, 폐경이늦은 여성, 유방암 치료제로 타목시펜을 사용할 때, 폐경후 프로제스틴을 함유하지 않는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시,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은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로볼 수 있습니다.

폐경기 이후의 자궁 출혈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하복부 통증, 질분비물 증가, 월경 과다 등의 평범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등 영상적 검사로 간접적으로 진단할 수 있고, 확진은 다른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조직검사를통해 이루어집니다. 자궁내막 조직검사나 자궁내시경을 이용해 병변을 진단하고 조직 생체검사를 시행할 수있습니다.

자궁내막증식증은 비정상적으로 자궁내막이 증식되어 비정상적으로 자궁 출혈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그대로 방치하면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을 기본으로 하며, 2차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받게됩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때는 항암제와 호르몬 치료 방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증식증이 의심될 때(질출혈과 함께 질초음파상 자궁내막이두꺼워져 있을 때)나 내막암을 배제하기 위해 소파술(자궁내시경검사및 자궁내막검사)을 시행해 자궁내막의 증식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암은자궁 안쪽에서 발생하므로 일반적인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로는 암세포가 잘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있을 때는 질초음파 등의 영상적 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해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암의 위험군이라면 반드시 자궁내막암에 대한 선택적 검사를 받아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자궁내막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치료 성적이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