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
정의
이질이란 유행성 또는 흡성으로 발병하는 소화기계통의 전염성 질환으로 혈액이 섞인 설사를 일으키는 병으로서세균성이질과 아메바성 이질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아메바성 이질을 거의 볼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이질이라 하면 세균성이질을 가리킨다.
원인
세균성 이질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후진국에서 흔히 발생한다. 원인은시겔라(shigella)라는 세균에 의한 감염 이며, 대개환자나 보균자의 손에 묻어있던 세균에 접촉하여 감염된다. 이질은 특히 집단생활 또는 환자 주변에 있는가족들이 잘 감염되며 양변기, 용변 후 사용한 휴지, 화장실문에 달린 손잡이를 통해서 감염될 수도 있다.
잠복기는 약 2-3일로서 짧은 편인데, 세균성 이질에 걸린 사람이 병을 앓고 있는 동안은 물론이고 회복된 후 한달 반까지 대변에 시겔라균이 존재하게된다. 시겔라균은 건조한 곳에서는 오래 견디지 못하지만 음식이나 물속에서는 여러 달 동안 살 수 있어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 음식, 파리, 환자가 사용한 물건, 또는 직접 손을 통하여 전염된다.
따라서 세균성 이질은 상하수도, 화장실 등의 위생시설이 좋지않고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에서 잘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증상
과거에는 이질균에 의한 이질이 유행하여 심하게 앓고, 생명을잃는 경우가 많았지만, 근래에는 S. flexneri라는균에 의한 이질이 대부분이므로 증상이 가벼워 며칠간 단순한 설사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증상은열이 나고, 복통이 있으며, 코처럼 끈끈한 점액이 섞인 곱똥이나피가 섞인 혈변이 나오고, 대변이 자주 마렵지만 적은 양이 나오는 후중기를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
이질의 치료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하여 탈수증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정도에 따라 심하지 않으면 보리차를 많이 마시는 정도로 그치기도 하지만, 탈수증이심하면 수액제제를 주사하여야 하고, 이질의 증상이 심하면 항생제를 사용한다. 또한 이질에 대한 예방접종 연구가 많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 효과적인백신은 없는 실정이다.
예방
이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으로 화장실에 갔다 오면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지키고, 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