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성장애
정의
순환성장애란 순환성 장애는 양극성 장애의 종류 중의 하나이다. 양극성장애를 간략히 말하자면 팔레(Falret)가 우울증과 조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병이라고 기술하였으며, 크레펠린(Kraepelin(1896))은 ‘조울정신병’ 이라고 명명하였다.
말 그대로 조증과 우울증, 즉,기분이 좋고 나쁜 양극이 교대로 나타나는 병인데 평생 동안 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남녀 모두 1% 정도로비슷하다. 여기에서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1형과경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2형, 그리고 비교적 증상은경하나 지속적으로 경조증과 우울신경증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순환성 장애가 있다.
증상
순환성 장애는 적어도 2년 이상의 기간 동안에 가벼운 기분의고양과 우울이 교차하는 만성적인 기분장애로 청소년 후기나 성인 초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발병 후에는 여러 해를 지속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 장애에서 기분이 고양되었을 때를 경조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조증 상태에서는 초조하고 정력적이고 오랫동안일을 해도 지칠 줄 모르고 잠도 적게 잔다. 그렇다고 조증환자의 경우처럼 사회생활의 장애를 보이거나직장생활을 못할 만큼 혼란되지는 않는다.
그러다가 우울상태로 바뀌면 하던 일도 마무리를 못 맺고 무기력해지고 사회생활도 지장을 일으킨다. 예를 들면, 기분이 좋은 때는 명랑하고 활발하며, 남의 일에 간섭도 잘 하고, “이 사람도 좋고 저 사람도 좋다.”는 식의 사교적 성격자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보면 당사자 가족이나 주변 사람 제쳐놓고 의협심을 발휘하여 도와주려고 덤비는가하면, 사회악이나 사회병리에 대해서도 정의감에서 발산되는 공격력과 강한 비판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언행에 거리낌이 없이 자신만만하고 낙천적이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공격적, 정력적, 쾌락주의적이다.
그러나 마음이 들떠 있기 때문에 때로는 한 가지 일에 몰두하기 힘들고 이 일 저 일에 손대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추적하다가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사고 연상이 빠르고 좋은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기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기분이 들떠 있지 않고, 현실판단에 과히 착오를 범하지 않을 때에는 사업이 크게 성공할 수 있고, 교수이면 명강의를, 정치가라면 명연설을, 예술가라면 걸작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우울이 찾아 들면 조용해지고 말이 없어지며, 자신감의상실, 생활의 비관, 고독과 절망을 느끼고, 사소한 일에 눈물을 흘리고 만사가 귀찮으며, 의욕이 약해져서 자학에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