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이상한’ ‘비정상적인’이란뜻입니다. 왜 생기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뚜렷하지 않은피부염이라는 뜻이지요.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원인이나 음식, 진드기등의 환경적 원인 때문에 살갗이 가렵고, 환자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어서 진물이 나오고 딱지가 생기는병입니다.

주로 젖먹이에서 생기기 시작하며 많은 환자는 유치원에 갈 무렵에 낫지만,일부는 어른이 돼서도 낫지 않아 정신적으로도 큰 상처를 받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아토피의 정확한 원인과 진행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원인과 음식, 공기 등의 환경적 원인 때문에 피부 가장바깥에 있는 각질층에 이상이 생긴 병입니다. 각질층은 몸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를 방어하는 첫 방어벽인데 이 방어벽에 문제가 생겨 사소한 세균의침투에도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이지요.

최근까지 숱한 연구결과 많은 환자에게서 집먼지 진드기가 염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한 음식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로 초저녁이나한밤중에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가렵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가 온몸을 쉴 새 없이 긁어 물집과 딱지가 생기며, 2차 세균 감염이 잦습니다.

젖먹이 때에는 뺨에서 증세가 시작되며 얼굴의 나머지 부분과 목, 손목, 복부, 팔다리의 펴지는 부위로 염증 부위가 번집니다. 나중에는 주로 팔 다리의 접히는 부분에 염증이 남습니다. 다만 어린아이에게는아토피 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피부병이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짐작하지 않아야 합니다. 꼭소아과나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증상

 -매우 가렵습니다. 가렵지 않은 피부병은 아토피 피부염이 아니라고 봐도 됩니다.

 -대체로 나이에 따라 증상 부위가 다릅니다. 생후 1, 2개월부터는얼굴, 특히 뺨에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돌이 지나면서 몸통과 팔다리 등에 증세가 나타납니다. 3, 4세쯤 되면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납니다.

 -병이 끈질깁니다. 조금 좋아졌다가 재발하곤 합니다. 다자랄 때까지도 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증상

-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갈라지고, 심하면 피부가 물고기나 뱀의 비늘처럼 갈라져 보이는 어린선(魚鱗癬)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손발에 주름이 많아지고, 손바닥에반짝 반짝 윤이 납니다.

- 눈 밑이 건조해지고 주름이 많아집니다. 눈이 자주 가렵고 각막염, 결막염 등이 되풀이됩니다.

 -입술이 건조하고 잘 갈라지거나 젖꼭지 주변이 짓무릅니다. 보통 '닭살 피부'라고 부르는 ‘모공각화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나혈액 검사에서 알레르기 체질로 진단되거나 원인 물질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증상이시작되고 생후 3개월~5세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피부가 세균에 잘 감염되는 편입니다.

알레르기 질병의 가족력이 있으면서 아기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가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되풀이되며 계속 되면아토피 피부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병원에서는 이 밖에 혈액검사에서 혈청 IgE의 증가하는지, 피부병이 잘 생기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진단합니다.

젖먹이 때 나타나도 대체로 3~5세에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 5세가 되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땅을 디디면서 낫는 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오금(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분), 손목, 귀 뒤, 얼굴과목에 약간의 습진이 남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병의 정도가 심하거나 가족 중에 이 질병을 앓은 사람이 있을 때,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할 때, 태어나자마자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잘 낫지않습니다. 대체로 여자 아이가 남자에 비해 경과가 좋지 않습니다. 일부환자는 30, 40대에 다른 사람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낫습니다.

-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다면 임신 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우유, 계란, 콩)을 덜 먹습니다.

- 가급적 오래 아기에게 모유를 먹입니다.

- 의사와 의논해서 아이의 상태에 따라 이유식의 섭취시기를 조절합니다.

-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마찰을 줄입니다.

- 피부를 적절한 세정제로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 화학성분이나 땀, 진드기와같은 유발 인자를 피합니다.

- 목욕은 하루 1번정도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시킵니다.

- 보습제품은 피부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사용합니다.

- 과자, 햄버거, 피자 등의 인스턴트식품을 먹이지 않습니다.

- 잡곡밥이나 혼합곡, 현미밥중심으로 밥을 먹습니다.

-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입니다.

- 음식에 가급적 조미료 등의 첨가물을 줄입니다.

- 변비도 해소하고 노폐물이 배설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먹습니다.

- 운동이나 놀이를 적당히 하도록 시켜 즐거운 마음을 가지도록이끕니다.

-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털, 꽃가루, 곰팡이 등의 노출을 피합니다.

- 찬바람, 찬 음식이나음료, 시너, 래커, 니스, 연탄가스, 음식 및 나무냄새 등 자극성 물질 피합니다.

- 가급적이면 공기가 깨끗하지 않은 지하철이나 쇼핑몰 등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 귀가 시 즉시 샤워하고 향시 몸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긁지 않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환경과 피부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조한 피부, 감염, 조이는 의복, 집먼지 진드기, 화학섬유와 모직, 더위 등은 환자를 더욱 가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목욕을 잘 해도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가 있습니다. 목욕은 피부 감염을 예방하고 피부의 보습에 도움이 됩니다. 때에따라 보습 효과가 있는 비누를 사용해야 합니다. 목욕 뒤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줍니다.

-손톱은 짧게 깎아야 하고, 가급적손이 얼굴이 가지 않아야 합니다.

-옷은 부드러운 면제품이 좋고 모직물은 피하도록 합니다. 수시로 집을 깨끗이 청소해서 집먼지 진드기가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의심되는 식품을 제한해야 하지만 무조건 제한하면 심한 영양실조를초래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주치의가 일러준 음식물만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상한 피부염’이란뜻

● 긁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

● 나이 먹으며 증세 줄어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