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알레르기 질병입니다. 즉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인자들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면역체계에 혼란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병입니다. 알레르기란 정상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이란 뜻입니다. 정상인에게는증상이 유발되지 않는 요인도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과민반응을 부릅니다.

천식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항원이라고 합니다. 항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식품 △약물이 있습니다. 천식을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감기 등 호흡기 질병 △담배연기와실내오염 △대기 오염   △식품첨가제 △운동 등 신체적 활동 △기후 변화 △황사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못지않게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므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부모들은 자녀에게 천식이 생기지 않도록환경 관리에 노력해야 합니다.

천식을 의심하게 하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고,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자주 반복된다.

- 차가운 날, 바람이많이 부는 날 가슴이 답답하고, 쌕쌕거림이 나타나거나 기침이 난다.

- 감기를 앓고 나서 한 달 이상 기침이 자꾸 난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심한 기침을 하거나 숨이 차서 깬 적이있다.

- 운동 중에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해 운동을 중단한 일이 있다.

- 담배연기, 매연등을 맡고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하게 난 적이 있다.

특징적인 증상 관찰과 진찰,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검사에는 방사선 검사(흉부, 부비동엑스선 촬영), 호산구(산성 색소에 잘 물드는 거칠고 큰과립을 많이 가진 백혈구) 수 측정과 특이 IgE(면역글로불린E) 항체 등의 혈액검사, 피부 알레르기 시험, 폐 기능 검사, 기도 과민성 검사(메타콜린유발시험) 등이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은 잘 낫지 않고 재발이 흔한 질병입니다. 치료 목표는증상을 잘 조절하고 폐 기능을 정상화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면서 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의사와 환자 간에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에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습니다.

1.환경요법

천식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바퀴벌레, 동물의 털 및 비듬을 제거합니다.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운동, 냄새나 연기 같은 자극물질, 찬 공기 같은 자극을 가능한 한 피하도록합니다. 원인물질은 병력이나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2.약물요법

천식에서 기관지가 좁아지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기관지 수축이고, 다른 하나는 알레르기 염증 반응입니다. 약물요법은이러한 경로와 과정을 차단해 천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약물요법에는 기관지 확장제, 항염증제, 항알레르기제가 쓰입니다.

기관지 확장제는 수축된 기관지를 늘어나게 만듭니다. 항염증제, 항알레르기 약제는 염증 상태를 개선해줍니다. 약은 먹기도 하고 주사로맞거나 흡입하기도 합니다. 근래 흡입요법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흡입제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약물은 작용 경로, 효과를 나타내는 데 필요한 기간이 각각 다릅니다. 또 저마다 주의사항이 다르고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지시사항을 잘 지키며 사용해야 합니다.

3.면역요법

여러 가지 검사로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의 원인물질이 밝혀졌다면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을 우선적으로 적극 시행해봅니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반응이 있어도 부작용이 심할 때, 원인물질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면역요법을 고려합니다.

면역요법은 소량의 원인물질을 서서히 양을 늘려가면서 주사해 체내 면역 반응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찬반론이 대립하나 일부 환자에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치료 방법은 항상 병행합니다. 예컨대 맨 처음에알레르기성 천식으로 진단받고 환경요법에 신경을 쓰다가 안돼, 약물요법을 써서 증상이 조절되면 환경을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입니다. 또한 면역요법을 받고 있는 동안에도 환경 조절에 노력해야하며 필요 시 약물요법을 함께 적용해야 합니다.

어린이 천식 환자의 약 20~30%는 사춘기뿐 아니라 성인이되어도 증상이 지속됩니다. 증상이 없어져도 폐 기능은 변화된 상태로 유지돼 기도과민성이나 기침이 지속됩니다. 소아기에 가벼운 천식을 앓은 사람의 5~10%는 성인이 돼서 심한천식을 앓을 수 있습니다. 폐 기능이 떨어지고 숨을 쌕쌕거리면서 기도과민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천식을 자극하는 요인을 피하려면 환경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물걸레 등을 이용해 집안 청소를 자주 한다.

-이불은 주 1회섭씨 55도 이상에 세탁한 후 햇볕에 말린다.

-침대 매트리스는 특수 비닐이나 천으로 씌운다.

-카펫을 사용하지 말고 커튼을 자주 세탁한다.

-실내 습도는 50% 이하로유지한다.

-소파 등은 가죽이나 비닐 제품을 이용하고 가구나 장식은 가능하면줄인다.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바퀴벌레를 없앤다.

-집에서는 절대 금연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창문을 잘 닫아둔다.

-연소형 난방기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광택제나 방향제로 쓰이는 스프레이는 사용을 피한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는 헤파필터를 사용한다.

● 우리나라 성인의 5%가 시달리는 병

● 발작 응급대처법 학습과 3년이상 꾸준한치료 필요

● 증상 심할수록 환경 관리와 약물치료에 신경 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