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조기박리
정의
임신 후반기에 주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정상적으로 착상된 태반의일부 또는 전체가 태아의 출산 이전에 자궁으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태반조기박리는 매우위험한 합병증이며 전 주산기 사망의 15%를 차지합니다. 태아는보통 3명에 1명꼴은 사망하며 사망 원인은 50% 이상이 조산 때문이고 자궁 내의 저산소증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지만 기전은 자궁내막의 영양 공급 및 태반에 혈액 공급을 하는 자궁 동맥의변성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 동맥의 변성은 태반 가장자리의 탈락막 괴사를 초래하여 태반분리와 출혈을 야기하고 태반 분리는 처음에는 적은 면적에서 발생하다가 늦게는 탈락막으로부터 박리됩니다.
이러한 자궁 동맥의 변성은 자간전증이나 자간증 임부에게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임신성 고혈압과 연관성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자궁 크기가 줄어든 경우나 양수과다증에서 파막이 될 때 많은 양의 양수가갑자기 소실되거나 쌍태 분만에서 첫 아기가 분만된 후에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초임부보다 산모의 나이가 고령일수록,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많이 발생하며 그 외 유산, 조산, 산전출혈, 사산 또는 신생아 사망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에게 2배 이상 높게나타납니다.
증상
보통 암적색의 질 출혈과 복통으로 나타납니다. 저혈량으로 쇼크, 소변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며, 혈액 응고 장애가 있을 수 있으며, 자궁이 지속적으로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통증은 약하거나 심하며 자궁부위에 국한하거나 자궁의 복부에 광범위한 부위로 확대됩니다.
태반 박리가 경미하면 태아는 위험한 상태는 아니지만 태반 박리가 매우 심할 경우에는 태반 부위에 심한 복부통증이 있고 오심이나 구토, 및 쇼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외 태반 조기 박리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태동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치료
진단이 내려지면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즉각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시간이 지연될수록 심한 출혈과 빈혈 및 응고 장애가 발생합니다. 더 심하면 쇼크와 태아및 산모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혈이 필요하고 출혈을 조절하기 위하여 분만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질식 분만을 하지만 태아가 가사 상태에 빠지게 되면 응급제왕절개수술을 하여 태아를 살려야 합니다. 분만이나수술 후에도 출혈되므로 자궁수축 및 출혈 정도를 잘 관찰합니다.
질환 관리법
치료 중에는 왼쪽으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태아 감시기를이용하여 계속적으로 자궁수축 상태와 태아심박동을 사정하며 안정되면 하루 1~2회 시행합니다. 활력징후 측정하는 초기 10~15분 간격으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여빈맥이나 저혈압 증세가 있으면 의사에게 알리고 적절한 수분공급을 위해 2500㎖/day의 수분을 공급하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침상 안정을 취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