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 증후군

레이노 현상은 추위에 노출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하고, 곧이어퍼렇게 변하고, 회복단계에서는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레이노 현상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인구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며젊은 여성은 20~30% 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말초혈관의이상 반응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말단부의 혈류에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레이노 현상이 원인질환없이 나타날 때 1차성 레이노 증후군, 원인 질환이 동반되는경우는 2차성 레이노 증후군이라 불립니다.

원인 질환으로는 피부 경화증, 루푸스, 류머티스 관절염 등 여러 가지 류머티스 질환이 있고 이 질환들에 레이노 현상이 높은 빈도로 동반됩니다. 피부가 딱딱해지는 피부경화증의 경우 환자의 80~90%에서 레이노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동맥경화증, 동맥폐쇄질환, 폐동맥고혈압, 신경 질환, 혈액질환들도 레이노 현상을 동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레이노 현상은생활방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진동성 전기톱이나 수동착암기 같은 공구를 사용하는사람에게도 가끔 발생합니다. 피아니스트나 타이피스트들도 레이노 현상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흡연이나 일부 약물도 레이노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레이노 현상은 일시적인 사지 말단의 허혈이 특징입니다. 즉 추위에노출 시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하게 변하는 허혈 증상이 나타나고, 곧 이어 퍼렇게 변하고, 회복단계에서는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3단계 색 변화가 레이노 현상의 특징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창백과 청색증만을 보이기도 하고, 어떤 환자들은 청색증만을경험하기도 합니다.

병력 청취와 유발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원인 질환이 있는지검사해야 합니다. 레이노 현상이 느껴지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원인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증상은 생활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피하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항상 손, 발뿐 아니라몸 전체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바깥 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손끝이 헐거나 궤양이 생기면 바로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한 경우는 레이노 현상을 개선시키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때로는교감신경 절단술 등의 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질환이 없는 1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대부분 이러한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환자 가운데15%는 특별히 치료를 받지 않아도 호전됩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말초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한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2차성 레이노 증후군은 원인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면 류머티스 질환에 동반된 레이노 증후군은 류머티스 전문의에게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궁극적으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말단부 혈류 장애가 원인
● 손가락,발가락 추위에 변색
● 원인질환 확인,약물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