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병
정의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계감염증으로 사람을 비롯해 모든 온혈동물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며 제3군 전염병입니다.
원인
사람이 감염되면 물을 무서워하므로 일명 공수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연하 곤란(삼키기가 어렵다), 목과 인후두부의 심한 통증, 수축감 또는 마비 등에 의해서 생깁니다. 바이러스는 상처가 난 피부나정상적인 점막을 통해 침투하며, 사람은 대개 광견병에 걸린 개나 다른 포유동물에 물려서 오염된 이들동물의 타액에 의해 감염됩니다.
개에 물려서 걸리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지만 개뿐만 아니라 너구리, 오소리, 여우, 코요테, 스컹크, 박쥐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남극을제외한 전 세계에서 발병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들어 매년 1~2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증상
초기증상은 다른 전신적인 바이러스 감염증과 비슷해 발열, 두통, 무기력감, 마른기침,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을 보입니다. 이러한전구기를 지나면 섬망(외계에 대한 의식이 엷어지고 망상이나 착각이 일어나는 증세), 흥분, 동요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정신착란, 환각, 사고의 장애, 근육경련등 다양한 뇌염 증세가 서서히 발생합니다.
약 50%의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물을 마실 때 인두와 후두, 흡기성 호흡근육이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고 매우 고통스럽게 수축함으로써 심한 통증을 느껴 물을 두려워하는 모습을보입니다. 중주신경계 증상이 나타난 지 2~6일 이내에 혼수상태에빠져 호흡중추의 마비에 의해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치료
뇌 증세가 있는 경우 거의 사망합니다. 심부전과 호흡부전, 뇌압상승, 경련, 탈수와전해질 장애, 고열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즉시 상처 부위를 소독비누 등으로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동물에 물려 상처를 입었을 때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광견병 발생률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맞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