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발월경

빈발 월경이란 초경 직후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고 중년 이상의 나이에서는 자궁 근종 등의 기질적병변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경조증이라 한다. 빈발 월경은 월경 주기가 짧아져 정상적인 월경예정일보다 빨리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월경이 2-5일가량 앞당겨지는 것을 모두 병리적인 것으로 파악하지는 않지만 20일 이내의 주기를 보이거나 한 달에출혈이 2-3회씩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 한다.

빈발월경을 유발하게 되는 국소의 병변으로는 난관 및 자궁주위의 염증, 자궁의위치 이상, 종양·변비 등에 의한 자궁내막의 울혈, 내분비장애, 자궁근종 및 심장·폐장의질환 등이 있다. 황체호르몬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기능부전에 의한 경우에는 배란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임증의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혼여성의 경우에는 반드시 매일 아침 기초체온을 측정하여 월경주기 배란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검사를 실시해도 원인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빈발월경의원인은 무배란성빈발주기증, 배란성빈발주기증(황체기능부전증), 외견상빈발주기증 등이 있다.

빈발월경이 심한 경우 월경이 한 달에 2∼3번까지 있고, 흔히 과다월경을 동반한다. 또 출혈기간이 길어져서 한달 내내 출혈이계속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극심한 빈혈을 일으킨다. 초경 직후 또는 폐경 전에 많이생기며 에스트로겐의 파동성 분비가 계속되어 자궁출혈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빈발월경이 가끔씩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계속될 때는 배란유발제를 사용해서 배란을 촉진시킨다. 갑상선 활동에 문제가 있을 때는 그에 대한 치료도 해야 한다. 난포기단축증은검사를 통해 배란을 확인한 뒤 월경주기 3일째부터 약 10일간난포호르몬제를 사용한다.

황체기능부전증은 합성한 황체호르몬제나 난포호르몬제를 사용하면 난소의 활동이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또 황체기의 약 5일째에 성선자극호르몬제를 주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발월경이 계속되면 출혈이 많아지게 되어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는증혈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