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세포암종
정의
원발성 폐암, 즉 폐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은 조직형에 따라 크게소세포 폐암(small cell lung cancer)과 소세포 폐암이 아닌 다른 종류의 폐암들을 통칭하는비소세포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소세포 폐암이 치료법과 예후 면에서 다른 종류의 폐암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기때문이다. 다시 말해 원발성 폐암의 일부로, 조직 검사에서암세포가 특징적인 '소세포'의 모습을 보이는 암이다.
※ 귀리세포암종은 암 조직을 떼어 현미경으로 보면 림프구와 닮은 비교적 작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귀리처럼 생긴 작은 세포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며, 일반적으로는"소세포폐암"으로 불린다.
원인
폐암은 조직형을 불문하고 대부분 흡연이 그 원인이다. 즉 소세포폐암의 경우도 흡연이 그 원인인 경우가 가장 흔하며, 전체 폐암의18%를 차지하지만, 선암과는 달리 전혀 흡연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생기는 폐암중에서는 극히 드문 조직형이다.
증상
증상은 일반적인 폐암과 비슷하다. 그러나 소세포 폐암은 비소세포폐암에 비하여 경과가 빠르다. 즉 증상이 심해지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세포 폐암은 기관지 내부와 기관지 주변에 흔히 발생하므로, 기침, 객혈,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 등 기관지의 폐쇄나 기관지 내부의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흔히 발생하는 반면,늑막이나 흉벽의 침범으로 인한 가슴의 통증은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난다.
또 소세포 폐암은 부종양 증후군이라고 하여 암세포가 만들어낸 일종의 호르몬과 같은 물질이 일으키는 증상들이흔히 나타난다. 이를테면 저나트륨 혈증과 같은 전해질 이상으로 인하여 의식 저하가 나타나거나 전신적으로힘이 빠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신경이나 근육 계통의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진단
1)병력, 신체 검진, 혈액 검사
비소세포 폐암에서와 비슷하다. 혈액 검사에서는 전해질의 이상이보다 흔하다. 이 검사들 외에 소세포 폐암으로 확진된 경우 혈액에서 시행한 혈구세포 수에 대한 검사에이상이 있으면 골수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2)영상 검사
비소세포 폐암에서 시행하는 검사들은 모두 시행해야 한다. 또한소세포 폐암은 뇌 전이가 더욱 흔하게(약 10%) 일어나므로, 뇌의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 촬영(MRI)을 시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척수 압박이나 뇌수막으로의 전이가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척추 자기공명영상 촬영(MRI)과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3)조직 검사
소세포 폐암은 기관지 내부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보다 흔하므로 기관지 내시경으로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 또한 소세포 폐암에서 기관지 내시경은 치료 전에 종양이 어느 정도로 진행되어있는지를 확인하는 의미도 가진다.
치료
소세포 폐암이 비소세포 폐암과 가장 대비되는 특징은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에 반응률이 현저히 높다는것이다. 70%가 넘는 환자가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며, 90%가넘는 환자가 방사선 치료에 반응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재발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과는 좋지 않다.
1)항암화학요법
반응률은 높으나 재발이 문제이다. 첫 항암 치료 후 3개월이 넘게 재발하지 않은 경우 중앙 생존기간은 4~5개월이다. 그러나 3개월 이내에 재발한 경우에는 중앙 생존기간이 2~3개월에 지나지 않는다.
2)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의 조합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만 암이 발생한 제한 병기의 경우,흉부 방사선 치료가 장기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규명되어 있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이들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보다 효과적이나, 그만큼 부작용도 크다.
또한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암세포 덩어리가 통상적인 검사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어든 경우, 두개강(뇌가 위치한 머리뼈 속의 공간)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뇌 전이의 발생을 줄여주며, 5% 정도에서는생존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수술
소세포 폐암은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주된 치료이다. 그러나아주 초기(일반적으로 제I병기)의 환자의 경우, 수술 및 수술 후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예방
다른 종류의 폐암과 같이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소세포폐암을 투약, 식이요법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