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정의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암)을말합니다. 원발성 폐암과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원발성폐암은 폐(허파) 자체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입니다. 보통 폐암이라하면 원발성 폐암을 의미합니다. 전이성 폐암은 위암, 간암, 대장암 등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 폐로 퍼진(전이) 것을 말합니다. 처음 발생한 장기의 암 종류에 따라 치료와 예후가다릅니다.
폐암은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합니다. 이 가운데 비소세포폐암은다시 샘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기관지폐포암(BAC) 등으로 나뉩니다.
원인
· 담배
흡연은 폐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입니다. 담배에서 발견되는유해 물질은 4000종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0종이 넘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로 높습니다. 직업적으로 석면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입니다. 석면은 저밀도 단열재,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석면에 노출된 후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방사선, 석면, 공해, 간접흡연,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폐암 환자의 20~30%는 비흡연자입니다.
모든 종류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발암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라늄은폐암 중 소세포폐암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데, 흡연자에게서 발생빈도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라돈의 경우 지표면을 통하여 건물 내부로 들어가며 환기시키지 않을 경우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폐암의 발생원인으로 흡연 다음 순위로 추정되고 있으나, 건물 내부의라돈 가스의 농도가 높지 않아 아직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엑스선(X-ray)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에 쓰이는 방사선량은 극히 미미하므로 폐암의발생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 공해
공기 중의 발암물질로는 벤즈피린, 방사성 물질, 비산화물질, 크롬 및 니켈 혼합물,비연소성 지방족 탄화수소 등이 있으며 이들 물질은 도시의 공기 속에 포함되어 폐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유전적 요인
폐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일반 사람들보다2~3배 발병위험이 높습니다.
증상
· 기침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하며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잦은 기침을 호소합니다.
· 피 섞인 가래나 객혈
피 섞인 가래나 피를 토하는 것 역시 폐암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인데 이것들은 꼭 폐암 때문에 생기는 것은아닙니다. 폐에서 나오는 출혈은 가래와 섞여 있고 붉은 빛입니다.
· 호흡곤란
폐암 환자의 약 50%가 숨이 차다고 느끼게 됩니다. 암 덩어리가 커져서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기도 있지만 폐암으로 인한 흉막 삼출,폐 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 흉부의 통증
폐암은 여러 가지 성격의 흉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폐암 환자의 약1/3이 가슴 통증을 호소합니다.
· 쉰 목소리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를 조절하는 성대 신경은 폐와 기관 사이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폐암이 이 신경 주위의림프절을 침범하면 성대의 마비가 오고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 상대정맥증후군
폐암이 상대정맥 주위에서 생겨 상대정맥을 압박하여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는 증상입니다. 목, 안면, 팔의 피순환이 막혀 머리와 상지가 심하게 부을 수 있고 호흡곤란이 생기며 가슴에 정맥이 돌출되기도 합니다. 앞으로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 뼈의 통증과 골절
폐암이 뼈로 전이되면 뼈에 심한 통증이 올 수 있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 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 두통, 오심, 구토
뇌 역시 폐암이 잘 전이되는 곳입니다. 머리로 전이되면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간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 전신증상으로 체중 감소및 식욕부진, 오심, 구토,악액질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진단
▪ 흉부 엑스선(X-선) 검사
흉부 엑스선(X-선) 촬영으로간단하게 폐에 혹이 생겼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보다 정교한 검사법으로 단층의 컴퓨터 영상을 보여 줍니다. 폐나림프절 그리고 다른 기관에 대한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암의 원발부위와 림프절 침범 등 병의 진행정도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 기관지 내시경
기관지경을 통하여 폐암의 병기를 확인하고 기관지 내 암조직의 침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떼어낸 조직으로는생검을, 세척 표본과 솔질 표본에서는 각각 암세포를 규명하여 현재 암 진행 상태를 판단합니다.
▪ 경피적 세침생검술
국소마취를 한 후에 피부를 통해서 폐암에 바늘을 찔러 폐암의 조직이나 세포를 얻어서 하는 조직검사로 실제로폐암유무를 판명해 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최근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을 병행해 시행함으로써 진단율이높아졌습니다.
▪ 전신 골스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전신의 뼈에 암이 전이되어 있는지를 검사합니다.
▪ 뇌 자기공명영상(MRI)
폐암의 뇌 전이 여부를 검사합니다.
▪ 전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암 조직은 정상세포보다 포도당을 더 많이 이용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부착시켜 전신의암 전이 병소를 검사합니다.
▪ 종격동 내시경
종격동 림프절에 암세포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전신마취 후에 종격동 내시경을 통하여 기관지 주위의 림프절을 떼어내 생검을 통하여 암종의 진행 병기를 구분할 수 있어 차후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주는 검사입니다.
암 덩어리에서 조직을 얻어 암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위해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가슴 바깥에서 바늘을 찔러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후 다른 장기로의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양전자단층촬영(PET), 컴퓨터단층촬영(CT)을시행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머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전신 뼈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1) 수술적 절제
수술적 절제는 폐암에서 완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러나전체 폐암 환자의 20~30%만이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여부는 암의 진행 정도(병기), 전신상태, 폐 기능, 나이, 수술후 예상되는 삶의 질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합니다. 폐암의 진행 정도만을 고려할 때 1기, 2기, 3기 가운데일부에 해당하는 폐암 환자에 대해 수술적인 절제를 시행합니다. 3기 후기 환자는 일단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가 우선 고려됩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수술 전 항암제 유도 요법 후 반응이 좋은 환자는 수술적인절제 대상이 됩니다.
▪ 흉강내시경 수술
최신 수술기법의 도입으로 흉강 내시경을 이용해 폐암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흉강 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큰 상처를 내지 않고 몇 개의 작은 피부절개(5mm 또는 10mm)를 통해 비디오 내시경과 특수 제작된 기구들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기존의 20~30cm의 가슴 상처가 생기는 개흉술에 비해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빠르며 출혈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장점 외에도 최근흉강경을 이용해 폐암수술을 시행했을 때 수술 후 항암약물치료를 받는데 있어서 조금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항암화학요법
암 세포를 죽이며 증식 속도를 늦추기 위해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부작용도많이 있지만 암세포의 증식을 방해하고, 타 기관으로의 전이를 억제할 수도 있으며, 암 때문에 생기는 통증과 여러 가지 이상 증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환자 몸 밖에서 여러 방향으로 암 조직에 직접 쏘아 치료하는 암 치료법입니다. 방사선은 정상 조직보다 암 세포에 더 큰 타격을 주는 속성이 있습니다. 여러방향에서 암세포에만 선량을 집중하므로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 세포만 효과적으로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고주파 열 치료 및 냉동요법
암 세포에 고주파 열을 가하거나 얼려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암이국소부위에 제한되어 있을 때 수술을 하지 않고 시행합니다.
3) 수술 후 예후
수술을 받은 폐암 환자 가운데 초기폐암(1기)은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수술 후 5년 생존률은 80~90%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암이라 하더라도 수술 후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와의 신속하고 빠른 의료협력으로 환자에게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항암약물치료 및 방사선치료를시행할 수 있습니다.
4) 폐암 수술 후 주의사항
퇴원 후에도 가슴 안에 공기와 액체가 남아 있어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호흡이나 기침,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폐 절제 후 남아있는 폐의 기능을 올려주고, 수술 부위에 공기와 액체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 빨리 흡수되도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