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로 얼굴도 닦는데...주의해야 할 사용법 5

[사진= Narong Jongsirikul/shutterstock]

추운 겨울에는 물티슈가 편리할 수 있다. 상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티슈는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손과 몸 등의 청결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물티슈로 얼굴도 닦는 사람이 있는데, 문제는 없을까?

물티슈로 우리 몸의 민감한 부위를 닦을 때 찜찜한 이유는 수많은 화학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물티슈를 사용할 때는 제품 뒷면의 성분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민감한 피부일 경우 손목 안쪽에 미리 사용해 피부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번거롭지만 검증된 화학성분을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원료 및 성분에 관한 정보는 대한화장품협회가 식약처의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화장품 성분사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화장품법' 제12조에 따라 화장품 성분 명칭을 표준화 하고 있다.

물티슈 제조사들은 '사용 전 주의사항'을 통해 상처가 있는 부위에는 사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눈 주위 등 민감한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 무심코 물티슈로 얼굴 등을 닦을 때 상처나 눈 주위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한 사용 후 붉은 반점이나 부기 또는 가려움증 등의 이상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물티슈 제품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물티슈 안전실태조사(2016년 9월)에 따르면 피부염 또는 피부발진, 알레르기 등이 발생한 '피부 관련' 사례가 27건(67.5%)으로 가장 많았다. '안구손상'이 4건(10.0%), '열상' 2건(5.0%)이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물티슈는 인체청결용, 구강청결용 제품 등이 있다. 흔히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되는 물티슈가 이에 해당한다. 이 중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손이나 몸의 위생-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음식점 등에서 손님에게 손을 닦는 용도로 제공되는 물티슈는 인체청결용 물티슈에 포함되지 않는다.

물티슈는 수분으로 인해 미생물이 번식하거나 2차 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 용도에 맞는 물티슈를 선택하고 사용한 물티슈는 즉시 버린 후 밀봉해 보관한다. 물티슈의 캡은 꼭 닫아서 보관해야 각종 세균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물티슈의 캡에 문제는 없는지, 한 장씩 제대로  뽑혀 나오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한 번 뽑아낸 물티슈를 안으로 다시 집어넣을 경우 변질 우려가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겨울철에는 피부가 민감해지기 쉽다. 물티슈를 사용한다면 피부자극 테스트, 엘리드(ELLEAD) 피부 안전성 테스트 등을 통과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물티슈의 원단도 성분만큼이나 중요하다. 쉽게 찢어지지 않고 잘 닦이는지 흡수력이나 두께 등도 살펴본다. 천연 원단 사용 여부를 확인해 아이의 입 주위와 피부에 쓸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