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도입
[바이오워치]
브릿지바이오(대표 이정규)가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2일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 대전 본원에서 기술이전 계약 조인식을 갖었다.
이번에 도입한 신규 후보물질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로서,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기초 효력을 살피는 초기연구단계를 거쳐, GLP 독성시험을 포함한 전임상 연구가 연내 진행될 전망이다.
계약금 및 선급실시료 10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브릿지바이오는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취득하게 됐으며, 초기 연구개발과정에서 후보물질 원개발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를 비롯해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연구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의약바이오 연구분야 성과를 토대로 또 하나의 신약개발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 브릿지바이오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겠"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밀접한 질병 치료제 개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궤양성 대장염 후보물질 BBT-401에 이어 또 하나의 협력 연구개발 사례를 창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내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해 빠른 시일 내에 보다 다양한 치료옵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개발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개발 포부를 밝혔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15년 한국화학연구원 및 성균관대학교로부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전세계 실시권을 이전받아 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대웅제약과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임상개발을 추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오는 2월 임상 1상 착수를 앞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및 유한양행과의 협력에 기반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BT-931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