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자 자가 관리 돕는 '에필 케어' 출시
174만 명에 이르는 국내 암 경험자의 예후 관리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출시됐다.
디지털 헬스 전문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는 11일 "암 경험자 자가 건강 관리 서비스 앱 '에필 케어(efiL car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필 케어는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검증된 암 관리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암 경험자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등 주요 의료 기관에서 700명 이상의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시험을 통해 에필 케어의 서비스 기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에필 케어 앱 사용자는 앱 채팅창을 통해 건강 정보를 입력해 문진을 받고, 암종, 병기, 상태에 따른 케어 플랜을 제공받는다. 케어 플랜에는 일일 운동, 식이, 영양, 증상 관리, 건강 상식 정보가 포함됐다. 큐브 형태로 나타나 매일 수행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에필 브랜드의 전용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자가 측정을 진행하고, 맞춤형 케어 플랜을 제시받는다. 전용 기기는 사용자의 활동량, 체질량, 체온, 수면 등 다양한 라이프 로그를 수집한다. 향후 처방전, 검진 기록 등 개인 건강 기록 관리, 보호자 계정 연결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권 희 라이프시맨틱스 CR&RA팀 이사는 "자가 관리를 통한 예후 개선의 효용성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임상 연구와 논문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라며 "이제 국내에서도 에필 케어를 통해 검증된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는 "암은 이제 특정 질환이 아닌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만성 질환"이라며 "에필 케어는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들의 일상을 지원하는 소비자 중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