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는 염증성 장 질환의 모든 것
염증성 장 질환은 아직까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구적 식습관, 특히 인스턴트를 위주로 한 자극적인 식생활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현대인에게 만연한 스트레스나 과음도 일정 부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발 비율이 높고 통증의 강도가 세며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느껴질 정도로 불편을 초래하는 염증성 장 질환은 평생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헬스라인닷컴'이 염증성 장 질환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1. 계속 재발한다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란 대장과 소장에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이 있어서 장에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한다. 특정 세균에 의한 장염이나 식중독이 발생하였다면 원인균만 제거되면 증상은 호전되고 환자는 큰 어려움 없이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은 결핵성 장염을 제외하면 병의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했고,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게 되는 만성 소모성 질환이다.
장기화하게 되면 악성 종양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비교적 높아 한번 발병하면 거의 평생을 이 질환과 싸워야 하는 고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2. 염증성 장 질환의 종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결핵성 장염 그리고 베체트병 등 크게 4가지 질환을 이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 가운데 결핵성 장염은 결핵이 점차 퇴치되면서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에 백인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던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서구식 식단의 유입과 패스트푸드 등이 섭취 증가로 아시아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 베체트병은 서구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일본, 중국, 중동, 지중해 연안국가 등과 한국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3. 대장암 위험 증가
일반적으로 염증성 장 질환은 대장암 발생의 위험 인자로 구분한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은 일반인에 비하여 10~20배 정도의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있고 유병 기간이 길수록, 병변 부위가 넓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
4. 치유에 도움 되는 식이요법
도움이 되는 특별한 음식은 없으며, 충분한 영양 공급과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는 콩, 절인 채소, 오렌지, 레몬, 과일 주스, 시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마가린, 설탕,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우유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들이 항상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식사일지를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서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