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캐럴 울리지 않는데...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280호 (2018-12-24일자)
성탄절 이브 거리에 캐럴 울리지 않는데...
을씨년스럽습니다. 수은주 뚝 떨어진 거리에서도, 찬바람 피해 문 열고 들어간 카페에서도 캐럴은 울리지 않는군요. 성탄절 카드를 받고 미소 짓는, 환한 얼굴도 보기 힘듭니다. 몇 번씩 고개를 둘러봐도, 감사의 성탄절 분위기를 찾기가 참 어렵군요. 경기 침체 탓일까요, 우리 생활이 시나브로 감사, 행복, 이런 것과 멀어지며 메말라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오늘 저녁은 크리스마스이브. 성탄절 전야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저녁’이 정확하다는 것, 잘 아시죠? 고대 로마와 중동지역에서는 해가 지면서부터 다음날 해가 질 때까지를 하루로 쳤기 때문에 오늘 저녁부터가 성탄절이랍니다.
울려야 할 곳에서 들리지 않는 캐럴은 원을 그리며 노래에 맞춰 춤추던 군무(群舞)를 뜻하는 프랑스어 ‘Carole’에서 왔다고 합니다. 노엘(Noel)’은 같은 프랑스말로 크리스마스와 캐럴을 함께 가리키고요. 호세 펠리치아노의 노래로도 유명한 ‘펠리즈 나비다(Feliz navidad)’는 메리크리스마스의 스페인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캐럴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는데, 지적재산권 문제 때문에 거리에서 캐럴 듣기가 참 힘들게 됐습니다. 성탄절 무렵 당당하게 사용료 내고 ‘빵빵’ 캐럴 울려 퍼뜨리는 것도 마케팅 방법으로서 나쁘지 않을 텐데….
그래도 오늘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 축하 이미지 카드와 동영상들을 SNS에 올리거나 메시지로 나누겠죠? 의무처럼 올리거나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꼭 담아보세요. 많은 의학 논문에 따르면 따뜻함도 전염됩니다. 메마를수록 촉촉한 온기가 도드라집니다. 감사할 때 면역력이 높아지고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은 기분 좋게 캐럴도 듣고, 카드도 보내보세요. 누군가 보내온 이미지카드나 동영상에서 감사함도 느껴 보시고요. 행복은 어디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지요? 가만히 눈 감고 순간 순간마다 감사와 행복을 느끼는 성탄절 되시기를,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의 건강상품] 감동을 일으키는 건강 쌀
고소하고 찰지다, 편찮으신 어머니께서 밥을 드시기 시작했다…. 건강선물닷컴에서 감사 전화를 가장 많이 받는 상품입니다.
볍씨의 발아단계에서 차가버섯의 성분들이 흡수되도록 해서 베타글루칸과 각종 항산화물이 듬뿍 들어있는데다가 맛이 일품입니다.
아시다시피 차가버섯은 몇 년 전부터 암 환자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고, 베타글루칸은 미국에서 수입해 먹는 분들이 많았죠? 정말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건강도 덤으로 챙긴다면 연말 최고의 선물 아닐까요?
오늘의 음악
골라 골라서, 캐럴 세 곡 준비했습니다. 첫 곡은 미국의 깜찍한 꼬마 클레어 크로스비와 부모가 함께 부르는 ‘노엘’입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거룩한 밤’과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