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보건의료 일자리 5만5000개 신규 창출

[사진=Prasit Rodphan/shutterstock]
정부가 2022년까지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5만5000개를 새로 만든다. 지역 사회 내 생활 밀착형 건강 관리 체계 구축,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대책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4일 서울 광화문 일자리위 대회의실에서 제9차 일자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 방안'을 상정, 의결했다.

보건의료 분야는 고령화 사회 진입, 건강 관리 관심도 상승 등의 이유로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10억 원을 투자할 때 직, 간접적으로 생기는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고용유발계수도 16.7명을 기록해 전 산업 평균치 8.7명의 2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요 대책은 ▲ 지역 사회 내 생활 밀착형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 전문적이고 접근성 높은 의료 서비스 이용 ▲ 일하고 싶은 병원 환경 조성 ▲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 및 관리 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오는 2019년 관련 예산 7849억 원을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 건강 관리 서비스는 복지부의 커뮤니티 케어 선도 사업과 관련 있다. 정부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을 확충해 병원 퇴원 환자의 퇴원 계획 수립, 각종 의료비 신청 등을 도울 예정이다.

지역 3000여 개 의원 참여를 목표로 진행 중인 동네 의원을 통한 만성 질환 관리 서비스도 전담 인력 700명을 확충할 계획에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과도한 업무 부담 등을 지적받았던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일자리위원회는 간호사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까지 9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내 환자 안전 사고 정보 수집을 위한 환자 안전 전담 인력은 2022년까지 970여 명 충원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암 생존자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포괄적 질환 관리(1700개), 금연 구역 내 흡연 방지를 위한 '금연 지도원' 충원 등 일상 생활 건강관리(1700개), 감염병 전문 병원을 포함한 전문 의료 서비스(3400개) 등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목희 일자리위윈회 부위원장은 "보건의료는 급속한 고령화로 전체 산업 중 미래 가장 큰 폭의 취업자 증가가 유발되는 고용유발계수가 큰 분야"라며 "전문성 높은 양질의 일자리와 서비스 품질 및 환자 안전에 직결되는 분야로 국가차원의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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