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환자 87%, 19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2017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한 전체 환자의 대부분이 19세 이하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정신 건강 질환의 진료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 한 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16년 대비 5.9%가 증가한 177만 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9세(31만 명)였으나 2016년 대비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20~29세(19만6000명, 13.5포인트 증가)였다.
연령대별로 환자 수가 두드러진 정신 질환은 19세 이하 ADHD, 20~29세 우울증, 70~89세 치매 등이었다.
19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 ADHD 환자 수는 전체 환자 5만2543명 중 87%를 차지했다. 10세 미만 ADHD 환자는 1만8213명, 10~19세 ADHD 환자는 3만122명으로 나타났다.
불안 장애, 불면증 환자도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2017년 불안 장애 환자는 37만9932명으로 2013년 대비 35.7%가 늘었다. 불면증 환자는 12만3898명으로 2013년 대비 48.3%가 증가했다.
심평원은 "2013~2017년 5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신 건강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입원보다 외래에서, 병원급 이상 기관보다 의원에서 환자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