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호주 법인 설립...글로벌 R&D 교두보
[바이오워치]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글로벌 R&D 교두보 확보를 위해 호주 법인을 설립했다.
파멥신은 지난 3일 호주 법인 설립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호주증권투자감독원(Australian Securities & InvestmentsCommission, ASIC)으로부터 법인 등록증(Certificate of Registration of a Company)을 교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파멥신의 호주 법인명은 PharmAbcine Australia Pty. Ltd.로 유진산 대표이사가 겸임한다. 해당 법인에서는 호주 내 모든 R&D 및 임상 개발 관련 비용을 집행하고, 호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R&D 세제 혜택(R&D Tax Incentive)을 받게 된다. 세제 혜택 규모는 연간 지출된 적격 R&D 비용의 43.5%까지 현금으로 환급받게 된다.
파멥신은 현재 타니비루맵의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주 및 미국 2상 임상 시험을 내년 초에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타니비루맵 및 키투르다 병용 투여 재발성 뇌종양 및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주 1b/2상 임상 시험도 연내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타니비루맵은 올해 초 교모세포종 치료제다. 미국 FDA 희귀 질환 치료제 지정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 시험에 대한 진행 허가를 득한 바 있다. 그리고 11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개발 단계 희귀 질환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유진산 대표이사는 "타니비루맵의 호주 2a 임상 시험은 결과뿐만 아니라 임상 시험의 질적인 면에서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호주에서의 추가 임상 시험에 대한 고민은 크지 않았다"며 "호주에서 진행하는 R&D 비용에 대한 호주 당국의 세제 혜택은 향후 호주에서 공격적인 임상 시험을 계획하는 우리에게 현지 법인 설립에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고 전했다.
파멥신은 호주 현지 법인을 R&D 비용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호주 내 우수 인력들과 함께 하는 실질적인 글로벌 R&D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파멥신은 지난 2월 MSD와 타니비루맵 및 키투르다 병용 투여로 재발성 뇌종양 및 전이성 삼중 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