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3Q 실적 주춤..."신규 서비스 매출 확대로 4분기 기대"
[바이오워치]
정밀 의학 생명 공학 기업 마크로젠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8년 3분기 매출액이 248억 원으로 전년(2017년) 동기 대비 3% 성장에 그쳤다. 영업 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4억 원, 18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14일 마크로젠은 이 같이 공시하며 "미국 국책 연구비 지원 정책 전환에 따른 주문 보류, 미국 일루미나 장비 노바식 6000 기술 업그레이드에 따른 대기 수요 증가, 이란 무역 제재 여파 등 일시적으로 해외 특정 지역 고객 수요가 위축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법인 안정화를 위한 시설비, 인건비, 연구 개발비 투자가 3분기에 집중되면서 영업 이익이 감소된 것도 이익 지표 약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은 207억 원으로, 3분기 별도 매출액 사상 최초로 2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영업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10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구자 시장과 임상 진단 및 개인 유전체 분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다양한 고부가 가치 신규 서비스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마크로젠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통 주력 상품인 NGS와 CES가 탄탄한 매출을 유지하고 새 서비스들이 매출을 올리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누적 영업 이익은 73% 증가한 20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은 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억 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해외 시장의 일시적 환경 변화와 신규 해외 법인에 대한 집중 투자로 3분기 경영 성과가 다소 약화되었지만, 4분기 이후에는 고부가 가치 신규 서비스의 매출 가속화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및 이익 지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