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중단했더니 초미세먼지 ↓
오늘(6일)로 나흘째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지하자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3~6월 전국 5기(충남 2기, 경남 2기, 강원 1기)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지하자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지역에서 효과가 커 세제곱미터당 7마이크로그램이 감소했다. 2015년과 2016년 같은 시기 평균치에 비해 24.1%가 감소한 것이다. 경남지역에서는 세제곱미터당 5마이크로그램, 강원은 4마이크로그램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환경부는 올해 3~6월은 지난해보다 강수일과 강수량이 급증해 초미세먼지 농도개선에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런 특정 기상 조건을 배제하고 일반적인 감소효과를 예측했다, 그 결과, 4개월간 충남 보령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4마이크로그램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과 2016년 같은 기간 평균치보다 6.2% 감소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빠르게 낮추는 데 노후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을 멈춘 4개월간 배출되지 않은 초미세먼지 양이 1055톤으로 추산됐다. 온실가스 또한 약 531만 톤 가까이 줄어, 이번 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약 5000억 원이 넘는 사회적 비용을 아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