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바이러스 피하는 4가지 방법

[사진=Lightspring/shutterstock]
환자가 기침, 재채기로 뿜은 독감 바이러스는 가구 등의 표면에서 최장 16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질긴 생명력의 독감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법을 정리했다.

독감은 세 가지 방식으로 전파된다. 먼저 환자와 직접 접촉이다. 악수하거나 환자를 만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두 번째는 간접 접촉이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문손잡이나 테이블 등을 통해 전파된다. 마지막으로 공기다.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가 분무기처럼 뿜어낸 입자를 흡입하면 옮는다.

과학자들은 한동안 독감 바이러스가 공기에 노출되면 곧바로 비활성 상태가 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최신 연구에 따르면 환자가 뿜어낸 바이러스는 점액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 동안 감염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한다. 실내 습도에 따라 한 시간에서 최장 16시간이 되도록 전염력이 약해지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게 겨울철 독감 예방의 관건이다.

◆ 닦아라=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을 자주 닦아야 한다. 문손잡이, 테이블, 엘리베이터 단추, 수도꼭지 등이다. 알코올이 주성분인 세척제로 닦으면 된다. 비누로 손을 자주 닦는 것도 직간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줄이는 방법이다.

◆ 기침을 가려라= 기침이나 재채기가 날 때 팔이나 손으로 가리는 것보다 셔츠 자락이나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점액의 입자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가구 표면에 묻는 걸 방지할 수 있다.

◆ 환기= 대형 건물이라면 공조 시스템을 자주 가동해 공기 중 바이러스 농도를 희석해야 한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헤파 필터를 장착한 공기 청정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마스크= 빈틈없이 얼굴에 딱 맞는다면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마스크는 멀쩡한 사람보다 독감 환자가 쓰는 것이 예방에 훨씬 효율적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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